실 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나 동시만세
권영상 지음, 김은주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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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는지 궁금해서 책을 펼쳤어요. 

한편 한편 따라가다보니 제가 주인공 아이가 된것 마냥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순수하고, 예쁘고, 정겹고, 따스한 동시들... 

그 속에 살고 있는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동시들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내게는 안녕이 많으니까.'

'그래도 싫어! 오좁셉 써 놓으시고.'

안녕을 마음껏 나누어 주고, 토라지는 것도 귀여운 아이..  

'이런 날은 학교 대신 아무 데고 쏘다니고 싶어, 어떡하면 좋지?'

'그렇게 멋있을 수 없다, 반창고 붙인 내 손등이.'

너무나 아이답고,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 

그래서 읽는 내내 행복했나 봐요.. 

그런 아이를 만날 수 있어서...그 아이가 꼭 나인것 같아서..^^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와 정서들, 시골에서 자란 저는 이런 동시들을 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아, 나도 그랬었는데 하며 그때를 추억하게 되거든요. 

저처럼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분들이라면, 

이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동시를 읽으며 '엄마 자랄때도 이런게 있었는데 말이야.'하며 추억을 소환할 수 있을테니까요. 

또한 조금 긴 시들이라 아이들은 멈칫 할 수도 있겠지만, 

한장 한장 넘어갈수록 풍부해지는 동심과 따스한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다 읽고 난 후, 마음에 드는 시 필사하기나 동시 한편 써보기 해도 좋겠지요~?

이 동시집 덕분에 오늘 하루 기분이 참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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