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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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고양이 모그', 모그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낼지 기대를 갖고 책을 보았어요. 

별로 영리하지도 않고, 잊어버리는 것도 많아 엄마, 아빠에게 "내가 모그 때문에 못살겟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모그를 보며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어요.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면 문제가 되는 모그의 행동... 꼭 어린 아이들의 모습, 어릴때 저의 모습 같아서 살짝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런 모그를 늘 감싸 주는 다비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다비가 없었다면 모그는 정말 슬펐을것 같아요. 

그렇게 문제만 일으키던 모그는 어느날 큰 일을 해내요. 집 안에 있는 아저씨가 밥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갑자기 최대한 크게 야옹야옹 울어요. 그러자 아저씨는 깜짝 놀라 가방을 떨어뜨리고 가족들은 모두 잠에게 깨게 되죠. 그리고는 도둑을 잡게 돼요. 그 아저씨가 도둑이었거든요. 어떨결에 모그는 집 지키는 훌륭한 고양이가 되고, 메달도 받아요.

마지막 페이지 모그의 표정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 저까지 행복해 지더라구요.ㅎㅎㅎㅎ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지만 모그처럼 훌륭한 일을 해내게 되는 행운, 우리 삶에도 그런 일들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영리하지 않아도, 잘 잊어버려도 살다보면 모그처럼 메달을 받게 되는 날도 있을거라는 희망도 가져보게 되었구요.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 할 책이네요. 모그가 왜 세계적인 귀염둥이가 되었는지 알 것 같아요. 

심심해 하는 친구들에게 모그를 만나보게 해주면 정말 좋아할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고양이 모그 그리기나, 활동지 점 연결하기로 모그 완성해 보기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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