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오를 때까지 - 제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72
진보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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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저는 단거리가 좋았어요. 힘껏 달리고 바로 끝낼 수 있는....

오래달리기는 정말 싫었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한바퀴만 돌아도 숨이 가빠지고, 하늘은 노래지고, 몸은 쓰러질것 같은..... 

나는 한바퀴도 힘들어 하는데, 어떤 친구는 참 잘 달렸어요. 운동장 몇바퀴를요. 정말 대단해 보였지요. 

이 책을 읽다보니 그때가 생각나더라구요. 방법도 속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그때... 

그래서 읽기만 하는데도 내 몸이 힘든것 같았어요...^^

이 책은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어른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특히 저에게 이야기 해 주는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어요. 

잘하지 않아도 되고, 남보다 앞서지 않아도 되는데, 저는 여전히 잘하려고 하고 앞서려고 하고,, 그러고 있었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 다른 누구의 방법이 아닌 내 방법대로, 내 속도대로 가면 되는데 말이지요.. 

그걸 어렸을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랬다면 그토록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ㅜㅜ

이 책 속의 아이들은 참 지혜로운 친구들이더라구요. 저마다의 방법대로, 속도대로 달리기를 하는..

그래서 결국 모두들 "해낸거야!"하고 웃는 친구들~~ 

이 책,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좋은 책이네요.. 

요즘 많이 힘드시다면 이 책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깨달음'을 주는 멋진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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