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와 회귀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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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1월 1일 부터이다. 행동은 자유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사회에서 우리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나? 다른 사람과의 다른 표현은 튀는 행동으로 보여 질 때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p 96 4월 7일 추락하고 잊혀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추락하는 것은 아름다운 거야. 오히려 날아오르려 하는 의지가 더 추악해 보일 뿐이지"

"그렇다면 추락하는 건 모두가 아름답다는 말인가요?"

"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야. 단지 가치를 가지고 추락하는 게 아름다운 거지."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잘 모르겠고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다. 

p 239 6월 29일 이데올로기는 이성에 앞서 인간을 통제하고 억압한다.

p 242 하지만 그로서는 체제 존속보다 한 인간의 행복이 더 가치가 있었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뛰어가는 삶.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평화롭게 사는 삶.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목숨이나 자유보다도 더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체제가 가로 막는다 해도 그것만큼은 저지할 수 없을 테니까.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본인 개개인의 희망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삶을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P 312 8월 29일 운명은 시간이라는 베틀에서 신이 짜는 굵은 천이다.

P 314 다만 인간의 내부에서 용솟음치는 자유의지만은 포기해서는 안된다. 인간활동의 반을 제어하더라도 나머지는 인간의 의지하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자유의지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나 사회생활이나 단체생활에서는 더욱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일들을 겪으며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장한다고 위로 해야 하는 것일까?

P 376 10월 12일 인간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으로 태어난 자연적 존재이다.

P 379 자연적 인간에게는 본래적인 자유가 있었고, 사회적 인간들은 그 사회의 규약과 제도로부터 천천히 노예화되었다. 그가 사회로부터 벗어나고자 할수록 그는 더욱더 사회의 노예가 되어 가는 현상과 마찬가지다. 그 반대로 스스로 얽어매는 사회속으로 뛰어들어 용해시킬 때, 그는 오히려 사회적 자유를 얻게 된다. 

멋진 말이면서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아이러니한 말이기도 하다. 누구나 이런 삶을 꿈꾸지만 정말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면 자말적 노예가 아닌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어느 쪽에 속한 인간인가? 생각이 많아지는 문장이다.

P 431 12월 3일 한 체제로부터의 도피는 또 다른 체제에게는 회귀가 된다.

P 433 삶을 선택하는 데 이념과 체제가 무슨 소용인가. 행복을 구하는 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무슨 의미인가. 삶은 삶 그 자체를 열심히 살아감으로 해서 아름다운 것이다. 결국 삶의 문제는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체제와 이념, 제도와 조직, 법률과 가치관을 탓할 필요 없이.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나 확신이 없기에 고뇌와 번뇌를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삶을 목표를 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여 살아간다고 해서 고민이 없을까? 또 반드시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도피와 회귀"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메세지가 무엇일까? 책 읽기를 완성하고도 남는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책이었으며그 어느 때보다 생각을 많이 한 책이 었고 마지막으로 최인 작가님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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