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
박은봉 지음 / 서유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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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먼 과거의 이야기라 생각해서 고려, 조선시대를 떠올렸다. 그러나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의 의미는 달랐다. 

역사가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이며 성공, 기쁨, 환희, 실패, 고통, 눈물도 함께 있다는 의미였다.

이렇게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무서움이란 것을 또 한번 느낀다. 그러면 나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누구나 알 수 있는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만이 역사가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 

p 158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 태어았습니다.

두아이의 엄마로서 비행 청소년, 문제아니는 내가 부모가 만드는 것이구나. 나는 고정원 선생님처럼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의문과 생각들이 맴돌았다. 초등학교 시절 받아쓰기 100점이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나는 부모로서 100점이라는 점수에만 초점을 맞추고 아이에게 100점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의 과정들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아이가 생각하는 노력의 무게와 엄마로서 내가 생각하는 노력의 무게도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첫째를 보며 잘 참고 인내하다가도 평정심을 잃고 큰 소리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도 되었다. 

정말 큰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까지 화를 낼 일은 아닌것을.  한 번씩 아플 때 또 엄마로서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아픈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 아이에게만 너무 엄격하게 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만 바라봐 준다면 아무리 심한 사춘기를 겪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언제나 끝은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아들, 딸이 될 수 있도록 더 신경써야 겠다. 

p 208  정보는 인터넷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책에도 있었다. 

p 220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경험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건 자신의 몫이다. 그걸 못하면 경험은 그저 실수로 그쳐 버릴지 모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면 작은 바람에도 뿌리가 뽑혀 버릴 거라고 수아는 생각한다. 

p 222 " 비행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사람, 믿고 기다려 주는 부모, 믿고 기다려 주는 교사, 믿고 기다려 주는 사회.....사실 모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다. 비행 청소년이라고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책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일이 하나의 과제로 남았고, 늘 한결같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나의 어머니께서 아이들은 기다려 주면 때가 되면 다 하게 되어있다는 말씀을 믿으며 "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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