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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
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나는 소비를 좋아한다🛍
그리고 문구를 좋아한다✒️
조심스럽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라면
이 두 문장은 내 생활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다.
새 노트를 고를 때의 촉감,
펜촉이 종이에 닿는 소리,
봉투를 여닫는 순간의 바스락거림.
이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나를 조금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장치 같은 거다.
그래서 '소비예찬'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묘하게 마음이 놓였다😌
변명하지 않아도 되는 느낌.
“그래, 좋아해도 돼.” 하고 등을 토닥이는 제목 같아서...
사실 김규림 작가에게는 이미 호감이 있었다.
'아무튼, 문구를 읽고 나서부터📖
문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렇게까지 섬세하게,
진지하게 써도 되는구나—
그때 처음 알았다.
그래서 이 책은 고민하지 않고 펼쳤다.
어차피 나와 같은 쪽 사람일 거라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소비예찬'은 물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더 가깝다.
여기 등장하는 60가지 물건은 모두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함께 살아보고 싶어서” 선택된 것들이다✨️
읽다 보면 느끼게 된다.
이 책이 말하는 소비는 과시도, 충동도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기준으로 고른다. 너도 너만의 기준을 만들어도 괜찮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살까’보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를 더 많이 생각했다.
좋아하는 컵 하나, 손에 잘 맞는 펜 하나,
오래 쓰고 싶은 노트 하나가
하루의 리듬을 바꾸고 나를 조금 덜 지치게 만든다는 걸
나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걸 이 책이 대신 말해준다.
“그건 낭비가 아니라 너의 생활을 존중하는 방식일지도 몰라.”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
소비를 좋아하지만 늘 살짝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
‘취향’이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조용하게, 하지만 단단하게 말한다.
괜찮다고🆗️
좋아해도 된다고.
오래 쓰고 싶은 것을 고르는 건, 삶을 아끼는 일이라고.
나는 오늘도 새 노트를 산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뒤로는,
그 선택이 조금 덜 부끄럽다😊
※도서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