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겸손한 척, 미안해하는 척 굴었다. 그농장은 영원히 기념물로 남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노인 몇 명이나를 곁눈질했다. 나는 검은 옷을 입었고, 스카프 몇 장을 이어 머리카락을 숨겼다. 그러니까 이 마을에서 나는 처음부터 늙은이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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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거래를 위해 제공한 물품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물론 우연한 실수였을 수도 있다급하게 휘갈긴 듯, 글씨를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니까. 어쩌면 기록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많은대가를 치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과연 얼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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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요, 우리아 씨. 크레프 프랑부아즈가 떠돌이 튀김장수와실랑이해야 한다면 난 그날로 당장 냄비와 팬을 싸들고 영원히 떠나버릴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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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마더가 기다리듯 나도 기다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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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벌 테니까요. 하지만 그 그림을 빼앗는 건 불공평해요."
"나는 단 한번도 공평했던 적이 없다. 그렇지, 캐롤라인 ?"
"그렇고말고요."
하고 캐롤라인이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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