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웃음 임상치료의 실제
정해성 외 14인 지음 / 맑은생각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언젠가 유명한 배우가 웃음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맡아서, 매우 재미있는 표정 연기로 열연을 했던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인상깊게 본 적이 있다.
오늘 읽은 책은 바로 이러한 내용의 책이다. [웃음 임상치료의 실제]라는 이 책은 의료인들이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웃음을 통해,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사례와 이론을 담은 책이다.
본인의 지인중에도 의사분들이 많은 데,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매우 재미도 있고,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얘기이다.
환자들이 들어올 때, 아무리 아파도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서 얘기를 웃으면서 하는 환자에게는 자기도 웃으면서 잘 대해 주고 싶다는 것이다. 반대로 물론 아파서 병원에 오는 환자이지만, 인상을 쓰고, 진료실에 들어와서 끝까지 인상을 쓰는 환자에게는 자기도 인간이기 때문에, 신경질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상의 진료를 해 주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듣고서, 한 가지 느끼는 점은 의사들도 역시 사람이구나 라는 점이다. 그래서 서로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 일때, 진료도 더 잘 되고, 더 좋은 처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말한다.
웃음 임상치료가 비단 환자들만을 위한 치료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료인들 자신도 웃기 때문에, 의료인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이 다소 전문적인 임상 치료에 관한 책이다 보니,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마치 대학생들의 대학 교재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오랜 만에 대학 교재를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했다.
몰랐던 병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수확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분들이 모두 의사나 간호사 와 같은 의료인들이라서 의료 지식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웃음 치료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실제로 불치병에 걸린 의사가 웃음 치료를 통해, 극적으로 회복이 된 경우, 그것을 책으로 출간한 사례가 있는 데, 이 책만큼 웃음 치료의 효과를 절실하게 잘 나타낸 책은 아직 없는 듯 하다.
나름대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의사나 간호사분들은 한 번 쯤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