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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대체 왜 이러나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0년 12월
평점 :
정말 중국 관련 책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와 가장 관련이 큰 나라이기에 중국 관련 책이 많다는 것이 좋지 못 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라고 여기는 점은 이렇게 많은 중국 관련 책에서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내용들이 다 제각각 이라서, 독자들로 하여금 매우 큰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바로 얼마 전에도 중국 관련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 책에서 는 중국이 어마어마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이 대처해 나가야 할 방향이 이 책과 매우 상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짤라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책에서는 중국이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이 책 [중국, 도대체 왜 이러나] 라는 책은 중국의 고도 성장이 5년 안에 꺾일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체제자체가 심하게 흔들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다른 책에서는 중국은 이미 엄청난 큰 대국이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지금처럼 잘 극복하겨 결국에는 큰 성장을 계속 지속하게 된다고 말한다.
독자의 입장에는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 까?
그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 책에서는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이 왜 그런지? 독자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물론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현재 상황을 나열하면서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불성설이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속경제성장을 계속 유지시키기 어려운 수 많은 난제에 봉착해 있다고, 그것이 곧 고도성장이 멈추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까? 중국의 서해에 미 제7함대 워싱턴호가 진입해 군사훈련을 감행한다고 해서, 쉽게 자신의 군사력을 내세워, 항변하는 않는 다고 그것이 진짜 군사력의 실체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에는 뭔가가 석연찮은 것이 많다.
중국의 놀라운 정치가들은 이미 손자병법, 삼국지는 이미 손 바닥에 가지고 놀고 있는 수준의 전략가들이다. 제갈공명도 그렇고, 손무도 그렇다.
중국의 대륙 근성과 그들의 놀라운 처세 고전들을 보면, 이 경우 쉽게 대응하는 자들보다, 자신의 힘을 숨기고, 마음껏 뛰어 놀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이 책은 중국이 멈출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내용을 서술하고, 그러한 방향에 맞추어 대응하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대응 방향은 중국이 성장할 것과 멈출 것, 양자 모두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어떤 구름에서 비가 내릴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