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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아플까 - 몸과 마음의 관계로 읽는 질병의 심리학
대리언 리더 & 데이비드 코필드 지음, 배성민 옮김, 윤태욱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 것일까?
즉 다시 말하자면, 왜 우리는 아플까?
성경에는 인간이 아픈 이유를 종교적인 이유를 비롯해서, 불순종할 때, 즉 창조주의 명령에 불순종할 때, 병을 주어, 고통 받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런 이유가 아니라, 다양한 원인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한다.
즉 다시 말해, 인간이 왜 존재하는 가에 대해 누가 명백하게 답할 수 있을 까? 이와 같이, 우리가 왜 아픈가에 대해서 도저히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접한 이 책 [ 우리는 왜 아플까 ] 라는 책은 이러한 질문에 정면으로 맞서서 대답하고자 한다.
똑같은 나이의 두 사람이 심근경색이 걸린 경우, 우울한 독신자일 경우와 기혼자이며 우울하지 않은 경우에 1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우울한 독신자가 더 높다고 한다. 즉 우울한 독신자가 심장병에 더 쉽게 노출 되어 있고, 더 쉽게 걸린다는 것이다. 즉 우울한 마음의 상태와 혼자 살고 있다는 독신이라는 생활 상태가 심장병과 매우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천식환자의 경우, 그 고생했던 경험을 글로 쓸 때, 상황이 호전된다고 한다. 즉 글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나눔이고, 읽을 상대를 두고 소통을 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행위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소통과 관계 형성이 되어, 함께 소통하며 대화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다시 말해 소통하며 대화하는 것이 병을 호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고립을 통해 고독하고 외롭게 사는 사람들은 흡연을 하거나, 비만이나 운동 부족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즉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친밀감 형성 등이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즉 좋은 인간 관계 유지를 하며 사는 사람은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다.
좀 더 살펴 보면, 인간의 올바른 교류를 통해, 말을 나누고, 표정을 나누고, 신체 접촉을 나눌 때, 이러한 모든 행위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위력이 숨겨겨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 관계 맺기가 건강과 수명에 절대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즉 나이와 경제적 지위가 같으면서 인맥이 별로 없는 사람이 사망할 가능성은 인맥이 넓은 사람보다 2.5배나 높다고 한다. 즉 공동체 생활을 할 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보다 더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은 경쟁적 태도이다. 의사 결정권이 전혀 없는 직장인들이 상사보다 더 심장마비와 위장 장애로 더 고생한다. 즉 자율적으로 자유로운 상태의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것이다.
자율권이 박탈당한 사람은 그 만큼 더 억압당하는 것과 같고, 스트레스가 더 많기 때문이다. 양로원에서 노인분들에게 식사 메뉴와 화초의 종류에 대해 선택할 자율권을 주자, 생기와 활기가 살아나서, 사망률이 급격하게 감소 했다고 하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인 듯 싶다.
너무 놀라운 책이다.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책 두 서너 권을 읽은 듯 하다. 쇼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