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 - 리더들에게 들려주는 위대한 경영 에세이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성공하는 리더는 과연 평범한 리더들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능력이나 열정, 천부적인 재능, 유머 감각, 통찰력, 리더십 등등 많은 요소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보다도 먼저 우선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사고방식과 그러한 사고 방식을 토대로 둔 습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 까?

바로 오늘 읽은 책인 켄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이란 책이 이러한 성공한 리더의 사고방식과 습관들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켄 블랜차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 대해 한 마디로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인 리더들에게 들려주는 위대한 경영 에세이라는 주제를 엮어 나가기 위해, 참조한 사상가들과 책들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진솔하고 담백한 조언들은 너무 식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책을 읽다보면 가슴에 파고 들어, 온 몸과 마음을 휘감아, 큰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좋은 책일수록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강물을 떠 내려 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책이 엄청난 감동을 주는 책도 아니면서 동시에 그렇게 별볼일 없는 책도 아니라는 점이 아닐까?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그것을 따라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 까? 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너무나도 평범한 성공 법칙을 나열하고 있다.

가령.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결코 포기 하지 말라.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성공도 실패도 말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라.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완벽함을 추구하라.

경청하라.

좋은 것에 안주하지 마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


따지고 보면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너무나 평범한 성공 법칙들이다.

이 세상에 성공하는 리더는 너무나 많고, 그들이 성공한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항이 과연 이 책에서 제시하는 그러한 진부한 성공법칙들 때문이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그러한 진부한 성공법칙을 따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 하는 80%의 리더들과 평범한 사람들은 무엇이 문제였을 까?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는 책이 아니다. 다만 몇 가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 특히 노먼 빈센트 필 목사의 사상과 저서를 통해 얻게 되는 주장들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 오는 셈이다.


이 책의 저자가 자주 인용하는 채 다섯 명도 안 되는 성공학 대가들의 책들은 이미 다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가 너무나 빈번하게 인용하는 제한된 이 다섯 명의 인용 부분은 식상하게 다가 올 뿐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다만 2000만부나 팔린 초베스트셀러의 저자가 쓴 책일뿐이다.


작가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이 책을 상업적으로 만들어 팔고자 했던 출판사의 의도가 나쁘게만 보이는 것은 왜 일까? 


이 책의 글자 하나도 바꾸지 않고, 저자의 이름을 그 어떤 사람도 알지 못 하는 무명의 사람으로 바꾸어 세상에 내 놓는 다면, 이 책을 누가 읽을 까?
과연 이 책을 통해 큰 감동을 받은 사람은 이 책의 저자의 유명세라는 후광효과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어떤 책이 베스트 셀러라는 사실은 단지 그 책이 많이 팔렸다는 것을 의미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의미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별로 나를 흥분시키지 못 했고, 감동을 주지 못 했다. 너무나 진부한 성공의 법칙들만 나열 되어 전시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 리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한 가지 권장해 줄 내용은 이것이다.

" 크게 생각하고, 대범하게 행동하라, 그리고 될 바엔 크게 되라.! "

물론 이것도 작가의 말이 아니라, 노멘 빈센트 필 박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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