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이 어렵다면 놀이로 함께하세요^-^

양치질은 즐거워 ㅣ 또또 아기그림책
우에다 시게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유아 생활습관 책이 새로 나왔네! 아이들 키우면서 손이 참 많이 가는데, 자기전 양치까지 챙기려니 육퇴하기까지 너무 바쁘고 힘든.,
아이들이 스스로 양치할수 있는 재미있는 책 발견~ <양치질은 즐거워>

주인공도 양치하기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 스스로 양치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마법이 뽀로롱~ 엄마아빠 엄지척 받으며 양치요정이 된 비법은?

바로바로 양치요정~! 양치요정의 율동과 노래를 신나게 따라부르니 우리 막내 꼬맹이도 재미있다고 좋아한다. ㅎㅎ 양치요정 놀이를 해봐야지!!

양치질은 즐거워를 읽고 막내 공주님과 함께 치카놀이를 했다.
양치 요정들이 나오는 부분이 가장 좋다고 즐거워 하며 양치장난감으로 따라 쓱쓱 싹싹. 오그르르 퉤~! ㅎㅎ

양치도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이더니 어제 밤에는 스스로 치카 성공^-^
치카놀이 후 칭찬스티커를 스스로 붙이게 하니 더 즐거워 하더라는 비법도 함께 공유~

모두 힘든 육아지만..육퇴가 눈앞에 있으니 이런 책놀이를 통해 조금 더 즐겁게 습관도 들여 양치 할 수 있도록 양치시간까지 화이팅!!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섯찌를 찾아 떠난 가을축제^^

14마리의 가을 축제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9월

열매며 곡식이 풍성한 가을은 너무 짧아서 아쉽다.
특히 단풍이 질땐, 아쉬움에 더 많이 산책 가고 가을을 담으려고 한다.
예쁜 가을을 담은 그림책이 보고 싶었는데,
유명한 14마리 시리즈 가을판이 나왔다.
띠지까지 숨은 선물같이 예쁜 14마리의 가을 축제~
표지에 예쁜 가을단풍으로 물든 14마리네~ 이번 가을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14마리 생쥐의 가을은 숨바꼭질로 즐겁게 시작했다.
페이지마다 전면에 가득 담긴 가을의 풍경과 버섯들을 찾는 재미가 책을 한참 들여다 보게한다.

숨바꼭질로 꼭꼭 숨어버린 여섯찌를 찾느라, 우리 아이들도 그림을 한장 한장 꼼꼼히 넘겨가며 본다.
여섯찌가 나올때까지 띠지에 있는 그림이랑 비교하고,
면지에 나온 버섯도 어디에 있는지 같이 찾아보고 읽어보고~^^

책 한권으로 가을도 만나고, 숨바꼭질도 하고, 집중력도 팍팍, 상상력도 쑥쑥~ 올릴수 있었던 독서 시간이었다. 유아~초등 저학년까지도 재미있어하는 책~ 14마리의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봐야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사랑스러운 늑대와 소심 겁쟁이 토끼의 동상이몽

토끼행성 은하늑대 ㅣ 사계절 그림책
심보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8월

군침을 흘리는 늑대를 보고 뒷표지까지 책을 펼치니 잔뜩 쫄아 있는 토끼가 보인다.
토끼 행성에 은하 늑대가 도착했을 것으로 상상이 되는 재미있는 책!
신사적이고 예의바르고 사랑스러운 늑대와 소심 겁쟁이 토끼의 동상이몽!!

책을 넘기면 왼쪽에 늑대, 오른쪽에 토끼로 구성된 배치는 등장인물간의 갈등과 고민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번이라도 대화를 했더라면, 오해하지 않았을까?
당근으로 막혀버린 둘의 대화는 결국 토끼는 끝까지 늑대가 무서워 도망 다니고, 늑대는 토끼의 친절에 감동하여 잊지 못하게 되는데..^^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요즘.
이 그림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생긴 오해들ㅡ
상대방의 생각을 마음대로 해석해 생긴 오해들ㅡ
서로가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와 가족에서부터 친구,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했다.

아이들과는 제목으로 4행시 짓기 활동도 하고 뒷이야기 지어내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재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이 책으로 재미있는 수업도 할 예정~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슴 아픈 그날의 이야기

꽃비 내리던 날 ㅣ 초록달팽이 그림책 6
유하정 지음, 국은오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8월

낙엽이 소북하게 쌓인 표지에 "꽃비 내리던 날" 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이 역사적 사건을 조명했다는 사실에 너무 반가웠다. 잊혀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실의 문제에서 해결방법을 찾아갈수 있다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대전 골령골 민간인학살 사건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 이승만 정부가 국민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민간인 수감자들을 북한군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며 대량 학살한 사건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으로 알려진 아픈 역사를 강유순 할머니의 기억으로 더듬어간다. 가을 낙엽이 손에 살포시 앉는 순간 손녀는 젊은날 할머니의 시절을 만나고, 젊은 날 봄꽃 같던 유순의 집에 불행이 닥친다. 금방 돌아온다던 오빠는 무서운 총소리와 함께 70년 긴세월의 그리움으로 묻혔다. 강유순 할머니와 오빠의 재회를 어쩜 이리도 잘 표현했는지...그림책이라서 가능한 감동이 느껴진다.

아픈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나눠보고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넓적부리 황새가 알려주는 3가지!!

꿈쩍도 안 할 거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4
오쓰카 겐타 지음, 시바타 케이코 그림,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6월

조그만 새 한마리가 고집스럽게 서있는 표지. 그 뒤로 많은 동물들이 황새만 쳐다보고 있다. 뭔가 할 이야기가 많아 보이는데, 화가 난 걸까? 기다리는 것일까? 아니면 잠든건가?

푸른초원에 작은 연못앞에 서 있는 넓적부리 황새. 수영이라도 하려나 하고 책장을 넘겨본다. 숲속 동물친구들도 황새가 왜 그러는지 호기심이 생겨 관심을 보이지만 꿈쩍도 안한다. 심지어 동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양한 상상을 담은 동물들로 확장되는 전개는 황새와 대비된다.

또한 가만히 있다고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 느끼고 있었던 황새도 기다리는 그 무엇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황새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보는 우리의 시선과 같은 시점으로 보고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고집있는 황새의 인내심
확장되는 상상력
언제 움직일지 지켜보게 하는 호기심 까지 3가지를 고루 자극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