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새 한마리가 고집스럽게 서있는 표지. 그 뒤로 많은 동물들이 황새만 쳐다보고 있다. 뭔가 할 이야기가 많아 보이는데, 화가 난 걸까? 기다리는 것일까? 아니면 잠든건가? 푸른초원에 작은 연못앞에 서 있는 넓적부리 황새. 수영이라도 하려나 하고 책장을 넘겨본다. 숲속 동물친구들도 황새가 왜 그러는지 호기심이 생겨 관심을 보이지만 꿈쩍도 안한다. 심지어 동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양한 상상을 담은 동물들로 확장되는 전개는 황새와 대비된다. 또한 가만히 있다고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 느끼고 있었던 황새도 기다리는 그 무엇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황새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보는 우리의 시선과 같은 시점으로 보고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고집있는 황새의 인내심 확장되는 상상력언제 움직일지 지켜보게 하는 호기심 까지 3가지를 고루 자극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