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재봉사의 옷장 - 2024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숲속 재봉사
최향랑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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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재봉사의옷장 #최향랑 #창비

숲속 재봉사의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최향랑 작가님은 오랫동안 모은 재료와 직접 만든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움직이면서 가장 조화로운 화면을 찾아내는 콜라주 기법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이야기로우리를 맞이할까?

숲 속 재봉사에게는 계절마다 예쁜 옷장이 하나씩 있는데, 그 옷장 속 곱고 예쁜 컬렉션들이 동물 친구들을 찾아간다. 책을 읽어주는 동안 우리집 꼬마들은 서로 먼저 옷장을 열어본다고 순서까지 정해서 기다리며 책을 보았다. 숲 속 재봉사의 옷 중 마음에 드는 옷도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장면도 함께 물어보았다.

옷장에 담긴 예쁜 옷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도 작가님처럼 옷장을 만들어보자! 하고 빈 도화지를 가지고 왔다. 작년 가을에 주워 눌러놓았던 낙엽과 마침 시들어서 치우려던 후리지아를 잘 살려서 각자의 작품을 완성한 뒤 설명회를 가졌다.

둘째는 책 속에 나오지 않은 동물들을 그리고 싶어해서
코끼리와 청룡, 사자, 고슴도치의 옷장을 꾸며주었다.
코끼리는 모자, 청룡은 목도리(아래로 떨어졌네..), 라이언은 조끼, 고슴도치는 바지 ㅋㅋ
옷장의 손잡이는 후리지아로 장식! 잘했어 잘했어^^

셋째는 숲속 재봉사와 사슴, 토끼, 다람쥐, 등등.. 많은 동물들을 등장해 1장으로는 다 표현을 할 수 없었다는^^ 숲속 재봉사를 너무 잘 그려서 엄마도 엄마그림에 따라 등장시켰다는 건 안비밀ㅋㅋㅋ

그리고 나는 숲속 재봉사의 옷을 입고 노래하는 두 명의 숲속 요정을 표현해보았다. 물론 막내따라 숲속 재봉사와 친구들도 등장시켰다.

이렇게 책 읽고 같이 독후활동 하다 보니 3시간이 훌쩍.
각자의 손으로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낸 아이들에게 박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숲속재봉사 #그림책 #책육아 #추천그림책 #100세그림책 #인생그림책 #그림책추천 #독서 #책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bookreview #책으로소통하기 #book #그림책 #그림책북큐레이터 #북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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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4
데보라 보그릭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그림, 송다인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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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곡선 #데보라보그릭 #피아발렌티니스 #브와포레

예전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 빌려보고 싶어서 대출을 신청했더니,
훼손이 너무 심해서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책을 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때의 아쉬움이 생각났던 책!
[직선과 곡선]의 3쇄가 개정1쇄로 새로 나왔다.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고양이 표지를 들추니,
직선과 곡선의 다양한 모습과 성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서로 자랑하던 모습은 점점 둘이 어느 것이 더 센지 다투는 형국으로 진행된다. 책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3가지 색으로만 표현한 직선과 곡선의 이야기는 읽어보고 독후활동하기 참 좋은 그림책이다.
(출판사에서 QR을 실어놔서 활동지도 다운 받을 수 있다.)

책을 받고 아이들과 수업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던 책 빼고, 새로 계획해서 진행했다.
마침 지난주에 우정에 관한 수업이라, 직선과 곡선의 우정처럼~풀어갔더니 너무나 멋진 작품들이 등장!ㅎㅎ
빈 종이를 주고 20여분만에 협동으로 완성한 책놀이.
제목을 정하고 작가 이름을 쓰자,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 놀라며 좋아했다. 아이들의 협동과 창의력도 함께 쑥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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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닮았나 봐요 - 2024 화이트레이븐 선정도서 웅진 우리그림책 114
유해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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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닮았나봐요 #유해린작가 #웅진주니어

귀여운 작은아이와 할머니, 고래, 매미, 거북이, 멸치, 별, 구름, 나무가 어우러져서 동그라미를 그리며 어울리고 있다.

작가의 손으로 한땀한땀 놓아서 판화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따뜻한 느낌이 든다. 고래와 털실에서 음영의 질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흐트러진 털실이 등장하는 첫 장면은 할머니와 작은 아이의 대화로 풀어간다.
주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

표지에 등장한 소재의 시간의 길이를 털실에 담았다. 털실의 질감과 길이로 시간을 표현하였다. 각자의 시간은 털실처럼 각자의 사연을 담아 거칠다. 그리고 주어진 삶의 시간도 다르다.

유해린 작가는 작은 아이와 흰둥이가 만나는 장면을 손꼽았다. 작은 아이와 흰둥이의 시간도 얽히며 만난다.

털실의 단짝 코바늘로 엮어지면서, 서로 어우러진다. 어우러짐이 너무 예쁘게 표현되는 구성에 눈을 뗄수가 없다.

유해린 작가는 쇼팽 녹턴 2번을 들으며 작업을 했단다. 그래서인지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넘기니 털실의 움직임이 음악의 흐름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

#시간 #털실 #100세그림책 #인생그림책 #그림책추천 #독서 #책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bookreview #책으로소통하기 #book #그림책 #그림책북큐레이터 #북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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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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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있어요 #바람의아이들 #오시은작가 #전명진작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1동 4410.
여전히 주소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곳.
안부를 물어본다.

아기가 바구니에 잠든 봄 날.
멸치잡이 어선이 만선으로 어민들의 얼굴을 웃음으로 가득 여름 날..
평화롭게 연자방아 가을 날.
눈이 솜이불처럼 덮히던 겨울 날...
평범하고 소박한 삶이 이어지던 곳. 곤을동.

소문은 담을 넘고...모진 것들이 마을을 덮쳤다.
화마로 뒤덮힌 마을..

말발굽에 다친 아이를 그냥 두고 간 기마경찰에게 사람들은 돌을 던졌다. 폭동으로 생각한 경찰이 총을 쏘며 시작된 사건.
미군정은 이들을 사회주의자로 규정했고, 7년 7개월 동안 국가의 폭력에 3만명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 벌어졌다.

한라산에 숨어든 무장대 토벌에...바다와 가까운 마을이 불태워진건 소문 때문이었다. 소문만으로도 마을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죽는 때였다.

제주 4.3 사건으로 사라지고 없는 마을이지만
반드시 기억 해야 할 역사를 그림책으로 만났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억울했을까..
불길속에 묻혀버린 그들의 외침을 생각하니 숙연해진다.

역사를 배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일을 반복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소통의 부재. 소문의 확산...말이 안될것 같지만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중심에서, 어쩌면 앞으로는 AI가 만들어낼 가짜뉴스까지 나온다면....더더욱....바른 시각으로 중도적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건을 담은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사회적 문제를 생각해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생일도 24년 4월 3일이라고 한다.
먼저 이렇게 책을 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봄 #100세그림책 #기억 #제주43사건 #역사그림책 #인생그림책 #그림책추천 #독서 #책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bookreview #책으로소통하기 #book #그림책 #그림책북큐레이터 #북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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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판 침대 다정다감 그림책 15
고마운 지음 / 다정다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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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판침대 #다정다감 @ddbeatbooks #고마운작가

주말마다 집안에서 많이 벌어지는 모습.
아빠는 피곤해서 자고..아이들은 아빠 놀아줘!! 일어나~~

우리집 막내는 아빠만 보면 자는 것도 개의치않고 이야기를 한다. 책 속 첫부분부터 빵 터진건 막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빠랑 놀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자게 두지...하는 생각이 든다. 푹 자고나면 잘 놀아줄텐데...

빨판 침대는 아빠를 위해 숙면 서비스를 담당한다.
아이 상어가 놀란것도 빨판침대의 엄청난 능력때문ㅋㅋ
어떤 괴롭힘에도 아빠를 끝까지 재워주는 책임감! ㅋㅋ 만신창이가 되고 눈물을 흘려도 고객만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빨판침대의 사투는 눈물 겹다.

빨판침대 눈물겨운 사투는 가장이 가족을 위해 일하면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도 겹쳐보이기도 하고...

누가 그러더라...
아빠도 아빠만의 시간,공간이 필요하다고.
그래...고생이 많소..우리집 가장..오늘은 혼치맥의 시간을 드리지요...^^
서로를 다독여주며
때로는 푹 쉬게도 해줘야
아이들과 신나게 놀수도 있겠지?^^

막내에게 읽어주니 웃기다며 함박 웃음을 터뜨린다. 아빠한테 너무 그러지 말고 잘 땐 좀 자게 해주자~아빠가 푹자고 일어나면 엄마도 좀 편해지잖아? 😂 /🤦 나도 저 빨판침대가 있으면 좋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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