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을동이있어요 #바람의아이들 #오시은작가 #전명진작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1동 4410. 여전히 주소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곳.안부를 물어본다.아기가 바구니에 잠든 봄 날.멸치잡이 어선이 만선으로 어민들의 얼굴을 웃음으로 가득 여름 날..평화롭게 연자방아 가을 날.눈이 솜이불처럼 덮히던 겨울 날...평범하고 소박한 삶이 이어지던 곳. 곤을동.소문은 담을 넘고...모진 것들이 마을을 덮쳤다. 화마로 뒤덮힌 마을..말발굽에 다친 아이를 그냥 두고 간 기마경찰에게 사람들은 돌을 던졌다. 폭동으로 생각한 경찰이 총을 쏘며 시작된 사건.미군정은 이들을 사회주의자로 규정했고, 7년 7개월 동안 국가의 폭력에 3만명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 벌어졌다. 한라산에 숨어든 무장대 토벌에...바다와 가까운 마을이 불태워진건 소문 때문이었다. 소문만으로도 마을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죽는 때였다. 제주 4.3 사건으로 사라지고 없는 마을이지만 반드시 기억 해야 할 역사를 그림책으로 만났다. 얼마나 아팠을까..얼마나 억울했을까..불길속에 묻혀버린 그들의 외침을 생각하니 숙연해진다. 역사를 배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일을 반복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소통의 부재. 소문의 확산...말이 안될것 같지만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중심에서, 어쩌면 앞으로는 AI가 만들어낼 가짜뉴스까지 나온다면....더더욱....바른 시각으로 중도적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건을 담은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사회적 문제를 생각해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할 것이다.이 책의 생일도 24년 4월 3일이라고 한다. 먼저 이렇게 책을 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봄 #100세그림책 #기억 #제주43사건 #역사그림책 #인생그림책 #그림책추천 #독서 #책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bookreview #책으로소통하기 #book #그림책 #그림책북큐레이터 #북스타그램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