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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
르쁠라(박민지) 지음 / 크루 / 2025년 6월
평점 :
#도서제공 #세계유명패션디자이너50인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위인전의 요약본이 아니다. 50인의 일과 삶, 그리고 고민과 태도를 담은 짧은 글로써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란다.
-저자 박민지의 소개글에서
📍
코코 샤넬부터,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랄프로렌, 크리스찬 디올, 크리스찬 루부탱, 이브 생 로랑 등등 우리가 한 번쯤은 이름을, 혹은 브랜드명을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를 담은 책.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위인전이나 일대기 성공담을 담은 여타의 책과는 다르다.
인생의 한 컷, 한 장면을 풀어냄으로써
디자이너의 철함을 담아내기도,
디자이너의 찬란했던 한 순간의 삶을 담아내기도
해서 오히려 사람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첫 인물로 누굴 담았을까?궁금했는데 역시.
📍가브리엘 샤넬이었다.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내 삶을 창조했다.“-가브리엘 샤넬
검은색, 흰색의 무채색 계열을 주로 선호했던 샤넬의 경향이 어렷을 적 절제된 수도원에 운영하던 보육원에서 자랐기 때문이란 건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삶을 딛고 세계적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된 샤넬의 이 말이 꽤 묵직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메리케이트 & 애슐리 올슨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충실하세요. 그것이 항상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브랜드 ‘The Row’ 브랜드를 탄생시킨 올슨 자매. 예전에 예능프로그램에서 정유미가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해외 셀럽들도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 더 로우에는 흔한 로고가 없다. 흔한 로고 하나 없는 아이템인데 더로우의 가격은 에르메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 인기는 조용한 럭셔리가 유행하면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왜 ’더 로우‘일까. 에 대한 궁금증이 책을 읽으면서 풀렸는데 런던의 사빌 로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클래식함에 우아한 미학을 불어넣은 쌍둥이자매의 브랜드. ’더 로우‘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이다.
📍크리스찬 디올
”내 작업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해 헌신하는 일종의 덧없는 건축물입니다.“
사실 난 크리스찬 디올이 여자인줄 알았다. 워낙 브랜드가 로맨틱한 여성미가 가득하기 때문. 남자라는 점도 놀라웠는데 그의 이미지는 내 예상 밖이었다. 정말 디자이너보다는 사업가 정치가에 어울리는 모습. 거기에다가 크리스찬 디올이 정치학을 전공했다는 점은 계속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있어도 사람에 대한 관심은 없었구나를 방증하기라도 한듯 디올 편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자, ‘누구나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할 수는 있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조금을 알 것 같았다.
📍마틴 마르지엘라
“나를 주목해도 좋지만, 바라보는 것은 삼가주세요.”
유명했지는 것보다 익명으로 남기를 원했고,
패션계를 떠난 뒤에도 끊임없이 주목받는 이가 바로 마르지엘라다.
이 말을 보여주기라도 한듯한, 마르지엘라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참 독특했다. 마르지엘라의 라벨이 늘 궁금했었는데 0~23까지 제품군에 따라 해당 숫자에 동그라미를 표시해 두는 거였다니. 처음 알았다. 그리고 무심한 듯 실밥 4개로 달아놓은 라벨에 대한 에피소드도 재밌었다. 주목받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는 인물. 브랜드 마르지엘라보다 사람 마르지엘라가 더 궁금해지는 편이었다.
🔖
이 책은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챙겼다.
한 명 한명의 특징을 담은 일러스트와 함께 대표적인 브랜드를 그려내어 기억속에 각인될 수 있게 만들었다. 정말 이렇게 트랜디한 패션디자이너의 책이라니. 표지는 또 얼마나 클래식한지. 모든 즐거움을 다 담은 책이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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