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순쌤의 초등 1~2학년 영어 - 방과 후 놀이영어 수업 교재 미순쌤의 초등 1~2학년 영어 1
이미순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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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순쌤의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 후 놀이 영어 수업 교재

출판 생각나눔

몇 년 전에 방과후영어교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었는데요.

이 책이 실제로 방과후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하시는 분이 쓴 책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가르치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책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표로 아이들 영어 공부를 가르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어서 보게 된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인 이미순 선생님은

놀이 영어 중심의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 교재로 마땅한 교재가 없어서

오랜 고민 끝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해요.


책 속에 방과후 수업 활동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책이 많이 얇더라고요.

책은 총 26장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제에 관한 단어와 기초 영어 회화,

그리고 색칠하기로 한 챕터가 구성되어 있어요.

뭔가 수업 방식이나 보조 활동 준비물이

추가로 주어질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게 없어서 좀 아쉽더라고요.

이 책이 방과 후 영어 선생님들을 위한 책이라서

기본적으로 수업 내용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책이라서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자료는 없는 거 같아요.

그대신 이미순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시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볼 수 있는데요.

모든 주제에 관한 수업 영상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진행을 하시는지

참고할 만 했어요.


chapter 4에서는 태양, 달, 지구에 관해서

배워볼 수 있는데요.

태양의 실제 사진을 본 아이가

태양, 우주, 달, 지구 등에 관해서

궁금한 것들을 계속 질문하더라고요.

단순히 영어 단어, 회화 정도

가르쳐 보려고 하다가

어느덧 과학 공부를 하게 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해당 단어들을 영어나 한글로 말해보고,

기초 영어 회화 표현에 있는 것을 따라서

아이에게 질문도 해보고,

아이가 답변을 해보는 식으로 연습해봤어요.


chapter5에서는 감정에 관한

단어들과 영어 회화 표현을 익혀볼 수 있었어요.

아이와 단어들을 말해보고,

문장으로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해봤어요.

다음 번에는 여러 단어들을 별도로 종이에 적어서

아이와 단어 맞추기 놀이로

다시 해보기로 했어요.

공책에 아이가 직접 영어와 한글로도

적는 연습을 해봐도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챕터의 내용들도 살펴보니

해당 주제에 관한 여러가지

활동들을 직접 만들어서

할 수 있을거 같더라고요.

영어 선생님들이시라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주어야

할 지 바로 감이 오실 거 같았어요.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재라서

내용이 어렵지 않고,

비교적 단순해서

아이와 영어 공부하는데

부담없이 한 챕터씩 해나갈 수 있을거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교구를 만들거나

단어 카드를 만들어서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거 같았어요.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영어 노래가 몇 곡

수록되어 있는데요.

영어 공부를 하면서 적절히 영어 노래와

영어 게임으로 활용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죠?^^

관련 주제에 해당하는 색칠하기 활동도 하면서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해당 챕터를 마무리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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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날 때 -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기 구급 대장 베니와 함께하는 삐뽀삐뽀 119 어린이 안전 교실
피에르 윈터스 지음, 에스터르 레카너 그림, 류정민 감수 / 사파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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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장 베니와 함께하는

삐뽀삐뽀 119

어린이 안전 교실

코피가 날 때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기

글 피에르 윈터스

그림 에스터르 레카너

감수 류정민

출판 사파리

<구급 대장 베니와 함께하는 삐뽀삐뽀 119 어린이 안전 교실> 시리즈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위해 벨기에 적십자사의 전문가들 및 한국의 응급 치료 전문의가 함께 만든 책이라고 해요.

물론, 부모님도 함께 보며 배울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을 정리해 놓은 책이에요.

안전, 상처, 화상, 코피, 교통사고 등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주제로 한 시리즈인데요.

그중에서 <코피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싶어서 보게 되었어요.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두 아이가 부딪쳐요.

그런데, 엠마 손바닥에 뭔가가 뚝 떨어졌어요.

코피가 나는 걸 알게 된 엠마는

깜짝 놀라며 선생님에게 코피가 난다며

도와달라고 말해요.

구급대장 베니가 엠마에게 다가와

엠마를 안심시켜 주며 말해요.

엄지랑 검지로 양쪽 콧방울 부분을 꽉 잡고

5분 정도 있으면 코피가 멎을 거라고요.

다행히 코피가 멈추고,

베니가 말해요.

"나랑 약속해. 코피가 나면 놀라서 울지 말고

차분히 코를 꽉 막은 뒤 조금 기다리기!"

어린아이들이 코피가 나게 되면

당황해서 울거나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피가 날 때>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코피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엄마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다행이더라고요.

혹시나 다음에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거나

코를 다쳐서 코피가 나게 되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코피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선생님, 부모님, 아이들이 알아 놓으면

앞으로 코피가 나는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 코피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4살 둘째는 말없이 코를 손으로 쥐고

고개를 숙이더라고요.

6살 첫째는 책에서 배운 다양한 응급 처치

방법들을 설명해 주며

코피를 멎게 하기 위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어요.


독후 활동으로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생각나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했는데요.

형이 그리기 하는 걸 보더니

동생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동생도 같이 그림 그리기를 해보았어요.

코피가 났을 때 대처해야 하는 문구도

따라서 써보기도 하고,

아이가 그린 그림이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이 코피가 나는 걸

보게 되면 책에서 배운 것처럼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고 알려주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몇 번쯤 코피를

흘리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코피가 날 때

아이들이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미리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동화책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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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선물
신경아 지음, 조구만 스튜디오 그림 / 키즈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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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선물

글 신경아

그림 조구만 스튜디오

출판사 키즈엠

여름휴가 때, 바닷가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 놀이도 같이 하고

물놀이도 시켜주려고 했는데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서

가려고 했던 바닷가를 가지 못하게 되었어요.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겐 갈 수 없게 된

이유를 알려주고, 소박하게나마 집에서

물놀이를 종종 시켜주고 있어요.

바다 여행은 다음을 기약하며

파도의 선물 책을 요즘 매일 읽고 있는데요.

책이 알록달록 예쁘기도 하고,

찢어지지 않는 보드북에

판형도 특이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거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속 생물을

만나볼 수 있으니 아이들이 매일

읽어달라고 하는 최애 책이 되었답니다~!^^


파도가 밀려왔다 나간 자리엔

파도의 선물이 남아 있어요.

알록달록 소라 일곱

여러 가지 모양의 소라들을 살펴보고,

소라의 개수를 직접 세어보기도 해요.

이다음에 아이들과 바닷가에 가게 되면,

소라를 귀에 대어서

바닷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지더라고요.


파도가 남기고 간 선물이

아주 많을 때도 있어요.

조개나 불가사리처럼 잘 아는 바다 생물은

일일이 짚어가며 이름을 말해보기도 하고요.

잘 알지 못하는 생물은

무엇인지 엄마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성게가 나올 때는 엄마도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남편에게 물어보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도 했어요.^^;;

밤바다의 파도가 남긴 선물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까만 밤바다 위를 지나가는

배를 가리키며 배 위에 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아이가 말해주더라고요.

아주 작은 사람의 실루엣도 알아보고

얘기해 주는 아이가 기특하더라고요.

밤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물고기를 낚는 배들이 있다고

아이에게 알려주기도 했어요.

그다음 장면에서는

무엇을 만나게 될지 아이가

기대를 하면서 넘겨보더라고요.


밀물과 썰물의 교차로 남겨진

바다 생물들을 짚어가며

이름을 말해보기도 하고,

바다 생물들이 이루고 있는

모양이 어떤지 아이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하트 모양으로 보이는 바다 생물들의 모습처럼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기도 했답니다.

이 책은 2~4세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요.

6살, 4살인 두 아이와 같이 봤어요.

4살 동생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책인데,

6살 첫째도 좋아하더라고요.

아이가 보기에 그림도 예쁘고,

글밥도 작고 비교적 읽기에 부담이 적어서

아이가 글자를 읽기도 하고,

바다 생물의 개수가 맞는지 세어보기도 했어요.

책 모양이 긴 것도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책을 펼치면 위, 아래로 그림과 내용이

연결되는 게 아이들 눈에도

신선하고 독특해 보였나 봐요.^^

아이가 원에 책을 가져가서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 앞에서 아이가 글자를 또박또박 읽으면서

책 내용을 소개해 줄 수 있도록

글자 읽는 연습도 해보자고 하니

당장 읽는 연습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4살 둘째도 원에 책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좋아할 줄 몰랐는데,

매일 파도의 선물을 읽어달라고 하며

책을 찾아서 기쁘더라고요.

파도가 남긴 선물에 감사하며

다음 여름엔 진짜 바닷가에 가서

파도가 남긴 선물을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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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티커 색칠 : 과일 채소 첫 스티커 색칠
키움 편집부 지음, 나미 그림 / 키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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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티커 색칠

과일 채소

도서출판 키움

키움 출판사에서 나온 첫 스티커 색칠

시리즈 중에서 과일 채소 편을 보게 되었어요.

이전에 탈것 편으로 6살, 4살 아이들과

스티커도 붙이고 색칠도 하고,

숫자의 개념 익히기 놀이를 해봐서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책이에요.

아이들이 서로 하려고 다투어 가며

재밌게 해봤던 책이었는데,

이번에는 과일 채소 편을 해보자고 하니

다른 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재빨리 자기 자리에 앉아서

빨리해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책 표지를 넘기면, 알록달록한 예쁜

스티커들이 나오는데요.

해당되는 페이지를 펼쳐서

과일, 채소 스티커 붙이기를 할 수 있어요.

알맞은 조각을 찾아서

해당되는 스티커를 붙이거나

과채를 반으로 잘랐을 때 볼 수 있는

속 사진을 찾아서 붙이는 등

스티커 붙이기 활동도 다양하고,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서

자연스레 과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줘서 좋았어요.

과채의 핵심 특징들을 친근감 있게

적어 놓아서 해당 설명글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과채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과일 채소별로 색칠도 해 볼 수 있는데요.

과채가 어떤 색깔인지 아이들과 얘기도 해보고,

아이들이 직접 색칠을 해보기도 했어요.


네 가지 정도의 과채가 나온 뒤에는

해당되는 과채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스티커 붙이기나 선 긋기,

과채 그리기 등 다양한 미술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첫째 아이는 사과 그리기를 보면서

책에서 그리는 순서대로

사과 그리기를 따라서 그려보기도 하고

사과나무를 추가로 그려보기도 했어요.

동생이 나무를 못 그리겠다고 하니

나무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동생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나무 한 그루를 더 그려주더라고요.^^


놀이 활동 중에서는 숫자만큼

동그라미를 해주거나

크기가 큰 과채에 동그라미를 하는 등

수 세기와 비교 등의 수학 놀이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해줘서 좋았어요.

아이들과 손가락을 펼치거나 접으면서

숫자 10까지 세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아직 손가락으로 수를 세는 게 서툰 둘째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 웃기도 하면서

재미나게 숫자 배우기를 해보았답니다.

첫째 아이는 1부터 10까지

차례대로 숫자를 세는 건 잘 하는데,

거꾸로 숫자를 세는 건 아직 서툴더라고요.

그래서, 숫자를 거꾸로 세는 연습도 해보았어요.

이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채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다양한 놀이 활동을 아이들이 좋아해 줘서

알차게 시간을 보낸 거 같아서 뿌듯하더라고요.

미술 놀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약했던 수 세기를

재미있게 익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듯 아이와 재미있게 미술 놀이를 하면서

수학적인 기초도 짚어주고 싶다면,

첫 스티커 색칠 시리즈로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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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를 의심하세요?
글로리아 프란첼라 지음, 주유미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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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어릴 적 읽었던 애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이미지를 아직도 희미하게나마

기억하고 있어요.

책을 읽은 지는 너무나 오래되어서

내용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뭔가 그 책 분위기에서 풍겨 나왔던

께름칙함, 곁에 두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애드거 앨런 포 역시 이런 검은 고양이에 대한

대중적이고도 일반적인 느낌을 살려서

소설을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왜 저를

의심하세요?

글로리아 프란첼라 글 그림

행복한그림책 출판

옛날부터 검은 고양이를 만나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검은 고양이를 보게 되면

기분 나쁘다고 욕을 하거나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해 버릴 때가 있어요.

어느 날 나무 위 둥지에 있던

아기 올빼미들이 사라져버려요.

어미 올빼미는 여느 사람들처럼

나무 아래에서 밤새 울고 있던

검은 고양이 때문에 재수가 없어서

아기 올빼미들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며

검은 고양이를 탓하지만,

어미 올빼미는 검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아기 올빼미들을 찾게 돼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예전부터 전해져 오는

검은 고양이에 대한 속설을 알려주었어요.

아이가 검은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없을 때에

이 책을 알게 된 게 다행이라고 여겨졌어요.

생김새 때문에 의심받는

검은 고양이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의 겉모습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뚱뚱하다거나

못생겼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어린아이들은 사람들의 외모가 남다르면

그것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버려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들 때가 아주 가끔 있는데요.

6살 첫째는 그런 시기가 지나간 것 같은데,

4살 둘째가 얼마 전에 이런 일로

저를 당황하게 만든 일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낯을 잘 가리지 않는

아주 어린 아기도

나이 많으신 분들 앞에선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외모에 대한 편견은 누군가 심어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인식해서 자신에게

호감인지 비호감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상대방에 대해서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한다던가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지 않도록

알려주는 게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의 역할인 거 같아요.


"별 하나 없는 캄캄한 밤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이 검은 고양이라는 걸

각인시켜주고 싶어서인지

동화책은 이렇게 시작해요.

아무것도 없는 검은색으로만 된

페이지를 한 장 넘기면,

고양이 울음소리와

고양이 눈만 보이는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이렇듯 책을 보고 있으면

검은 고양이의 특징을

아주 잘 그려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고양이를 찾아내는 것도

6살, 4살 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더라고요.


검은 고양이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처럼

그와 비슷한 이미지의 그림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까마귀라던가 검은 고양이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고 있는 모기를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그림에 나오는 아저씨의

손 모양이 왜 그런 건지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좋지 않은 것을 뜻한다고 얘기해 주고

제 기억이 맞는지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악마를 나타내는 뜻이었어요.

기분 나쁜 이미지가 때로는

무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책 속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는

그 이미지를 부풀려서

아기 올빼미를 구출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덕분에, 검은 고양이는 재수가 없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데 한몫하게 돼요.


별 하나 없는 캄캄한 밤으로 시작했던 이야기는

별과 보름달, 어미 올빼미와 아기 올빼미들,

그리고 올빼미들이 살고 있는 나뭇가지에서

코를 골며 평화롭게 잠을 자는

평화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나요.

그래도 여전히 캄캄한 밤 그림에서

나뭇가지에 있는 검은 고양이를

반갑다는 듯이 찾아내는 걸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책을 본 후엔 독후 활동으로

아이가 책을 보며 생각나는

이미지를 그려보기도 했어요.

동화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가질 수 있는

편견이나 외모에 관한 선입견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동화책의 그림과 내용도 어른이 보기에도

정말 마음에 들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요즘 잠자리 동화책으로 밤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볼 때마다 참 잘 만든 동화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동화책을 통해서

편견이나 외모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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