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란 쉽게 말하면 평생의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다. 평생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확고히 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나아갈 좌표 혹은 방향을 살피는 것이다. 삶에서 자신의 뜻을 이룬 사람들이 무엇보다 목표를중요하게 생각했듯이, 율곡도 확고한 목표를 가지는 것이 삶을 완성하는열쇠라고 판단했다. 목표가 없으면 학문은 물론 그 어떤 일도 성취하기어렵기 때문이다. - P17

율곡은 죽을 때까지 글을 읽는 선비는 많아도 그들 대부분이 끝내 학문을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뜻이 바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뜻이 확실하게 서면 자신이 믿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의심하거나 핑계를 대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결국뜻을 이루고 목표를 성취하게 된다.
평생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무엇을 이룰 것인지, 먼저 그 뜻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그 뜻이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 주고, 현명한 판단력과 훌륭한 사람을 분별하는 눈, 그리고 난관을 헤쳐 나갈 용기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 P19

이렇듯 퇴계라는 살아있는 역할 모델이 있었기 때문에 율곡은 스스로를 더욱 경계하고 채찍질할 수 있었다. 율곡과 퇴계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 세운 뜻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스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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