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적 오만은 승자들이 자기 성공을 지나치게 빼기는 한편 그버팀목이 된 우연과 타고난 행운은 잊어버리는 경향을 반영한다. 정상에 오른 사람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자격이 있는 것이고, 바닥에 있는사람 역시 그 운명을 겪을 만하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기술관료적정치의 도덕적 자세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진 몫이 운의 결과라고 생각하면 보다 겸손해지게 된다.
"신의 은총 또는 행운 덕분에 나는 성공할 수 있었어." 그러나 완벽한능력주의는 그런 감사의 마음을 제거한다. 또한 우리를 공동 운명체로받아들이는 능력도 경감시킨다. 우리의 재능과 행운이 우연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할 때 생기는 연대감을 약화시킨다. 그리하여 능력은 일종의 폭정 혹은 부정의한 통치를 조장하게 된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