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절망이 태연할 때
천지 사방 흩어지는 콩가루 집안처럼 마음이 흩어져서가 아니라
가령 혼자 속으로 울며 무념무사 빙빙 도는 팽이처럼
너무도 절망이 태연하고 깊은 철학이 서린 듯 아름답기까지 할 때
그런 것을 처절한 황홀이라고 하나
_‘거대한 팽이‘ 중에서,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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