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을 읽고 간장게장 먹기가 슬펐는데 김승희 시인의 ‘멍게‘ 읽고는 멍게 먹을 때마다 슬퍼지겠다. 시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슬픔을 기억하게 하는 사람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