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빠르게 달려 집에 돌아온 다음, 그대로 푹 쓰러져 숨이 막히도록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울지 않기 위해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냐. 그토록 오랫동안 꿋꿋하게 견뎌왔잖아••• 넌 아직 조금 더 싸울 수 있어. (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