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또 금세 잊겠죠, 같은 말을 한다
무던한 사람이라고, 당신은 나를 그렇게 기억하면 좋겠다

벽돌에게도 밤은 있고
또 그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아픈 기도의 문장을 읊조리기도 할 테지만
그것은 단지 벽돌의 일
당신과는 무관한 일

미안해하지 않아도 좋아요, 같은 말도 한다 (•••)

나는 과연 벽돌이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이따금 몸을 던진다
당신은 벽돌을 던진 적이 없다

_박소란 시, <이 단단한> 중에서; 계간 <창작과 비평> 2016 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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