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이를 악물고 버텨내면 그 끝에는 내가 바라는 것이 있을까. 아니, 아니다. 요즘 내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이 길은 버텨낼 수나 있는 걸까. 그 끝에 내가 바라는 것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상관없을지 모른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은 버텨낼 수나 있는 것일까. 과연 내 앞에 피흘리고 눈물흘리며 이 길을 모두 지난 사람이 있기는 한 걸까.... 나의 길, 나의 로드.... 숨막히는 공간 구성, 칼 같은 문장. 마음을 베였다.예리하게. 삶이라는 이 잔인한 길 위에서 오래도록 내가 껴안고 갈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