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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해야 364일
황선미 지음, 김수정 그림 / 포북 차일드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마당을 나온
암탉을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책으로는 읽지 못했어요...
나쁜 어린이표도
마찬가지구요..ㅜ.ㅜ
황선미작가님
스타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에 읽은
<고작해야 364일>은 재밌게 잘 읽었답니다...
주인공
명조...
364일 늦게
태어나서 형 윤조에게 모든 걸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참
속깊은 아이죠...
형 윤조는
장손이라서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해요.. 명조가 엄마한테 컨버스운동화를 사달라고 졸랐는데도...
할머니는 윤조를
사주지요... 며칠 곱게 신고 물려주라구요...
저도
첫째인데요.. 저도 울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어요... 요걸 읽으면서 제 동생도 명조와 똑같은 기분이었나... 궁금해지네요...
명조는 고작
364일 늦게 태어난게 뭐가 잘못이라고...
자기는 윤조의
세상에 끼어들었다고 생각해요...
요게 둘째의
서러움인가요...ㅠㅠ
윤조와 명조..
서로 형제이지만. 서로 성격은 다른 아이들...
하지만 둘다
착한 아이들...
장손이기에
할머니의 사랑을 차지하고 있고... 아빠의 기대를 갖고 있지만...
본인은 그런
사랑과 기대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하는 사춘기 소년 윤조...
형을 미워하기도
하지만 형을 사랑하고 가족을 이해하는 아이...
자기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아이 명조...
어쩔수 없이
가족이니깐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포용해야되겠죠...
책속에 장하늘,
장나리라는 친구도 나오는데요... 둘은 쌍둥이에요..
그런데 성격도
다르지만 생김새도 달라서.. 명조는 둘이 쌍둥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되죠...
고작 3분차이로
동생이 된 장나리...ㅋㅋ
고작해야
364일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된 명조...
ㅋㅋ 누가 더
억울할까요???
참 어이가 없다. 둘을 몇번이나 봤으면서 쌍둥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가만보니까 정말 닮았는데.
머리모양이며 색깔도, 옷입는 것도 몸집도 다르지만 얼굴은 분명히 닮았다. 닮았지만 하나는 마음에 안들고, 하나는 괜찮다.
"그런데 왜 그렇게 다녀? 원래 쌍둥이들은 세트로 하고 다니는 거 아냐?"
"그런 말 듣기 싫어서."
"왜?"
"그걸 몰라서 묻니? 몇 분 차이로 동생인것도 억울한데, 장하늘처럼 하고 다니라고? 내가 왜? 난
나야."
울집 남매는 모든지 같이 하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난 나야...라고 말한게 기억에 남아요...
황선미 작가님도 그걸 말하고자 한게 아니었을까요...
아빠가 어렸을적에 못해봐서 보이스카우트를 시키지만... 정작 윤조는 하기 싫어하거든요...
명조는 하고싶지만 형걸 물려입어야되는게 싫어서 말도 못꺼내지만요...
그거인것 같아요...
각자 개성이 있고 하고자 하는게 있고... 잘하는게 있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