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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볼로네즈 소스는 참 쉽다 ㅣ 튼튼한 나무 4
레베카 웨스트콧 지음,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그림이...
평화로움... 여유로움... 안락함...
이런 느낌을
갖게하는 책이었어요..
글구 제목에서
엄마라는 말이 나오니..
더 포근한
느낌... 이랄까...
하지만
뒷표지에... 슬픔을 예고하네요... ㅠㅠ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아...
학교를
가든... 산책을 하든.. 카메라를 챙겨가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남매에게도
나중에 조그마한 카메라를 사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의 일상을
담을 수 있고... 그날의 느낌을 알수도 있고...
오빠가
'아스퍼커 증후군'이어서...
동생인
올리비아가 아주 대견하게도 오빠를 잘 보듬어주는데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울남매에게도
사랑듬뿍 담아 키울려구요...^^
네가 보기엔 별 규칙이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규칙은 분명히 돌아가고 있어.
안보이는 규칙이라고 해서 안지켜도 되는게 아니라고
규칙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많은 규칙들이
있지만.. 나하나쯤..이라고 생각하는 게 많은데요..
뜨끔한
말이었어요...
울남매에게도
가끔 해주는 말이에요...
정말정말 사랑해. 엄마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너랑 오빠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행복한 줄
알아?
셋상에 엄마보다 더 행복한 엄마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어느날..
엄마는 올리비아에게 일기장을 건네줘요...
올리비아랑 같은
나이일때 썼던 일기장...
그나이또래의
같은고민을 느끼고... 엄마는 어떤 생활을 했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알 수 있는 일기장인데요..
왜 전 일기장을
다 버려버린건지...ㅠㅠ
창피하고
민망하지만...
울딸에게는 큰
참고자료가 될건데 말이죠...
엄마가 조금씩
떠날 준비를 하는데요...
가족들에게도
슬픔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죠...
이런 일상의 작은 소음들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고,
듣는 것만으로도 집 안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수 있다는게 새삼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아무도 없을때의 적맘함...너무 외롭게 느껴지죠...
주방에서 물끓는 소리.. 텔레비젼 광고소리...
나아닌 누군가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게 편안함을 준다는 것...
저도 새삼느끼네요...
엄마를 떠나보내고나서...
가족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슬픔을 이겨내고...
맞이합니다...
사랑하고 행복한 가족이었기에... 떠나보내는게 힘들지만....
그러기에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나의 사랑하는 가족...
그 가족이 없었으면.. 지금 이 행복을 느낄 수 없는거겠죠...
지금 옆에 있는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하세요...
사랑해~~~
<엄마의 볼로네즈소스는 참 쉽다>
딸에게 많은 걸 남겨주고싶은 엄마맘...
그맘을 다 받아들인 딸...
제가 엄마여서 그런지.. 백프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엄마와 딸은 투닥투닥하면서도.. 가장 잘 맞는 친구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