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입] 현악 사중주로 연주하는 비틀스 명곡들
비틀즈 (The Beatles) 작곡, 비한 사중주단 (Wihan Quartet) 연주 / Nimbus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비틀스 음악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있는데, 클래식 편곡도 그 종류가 많다.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Arthur Fiedler의 오랜 음반부터, 12명의 첼로 주자들로 구성된 음반,
일본에서 출시된 Beatles on Baroque(총 2장,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명연이다), 케나다 퀘벡에서 출시된 Beatles Baroque(총 3장) 등을 비롯하여, 찾아보면 얼마든지 또 있을 것이다.
이 음반은 현악4중주 편곡으로 연주하는 비틀즈이다.
이와 비슷한 음반은 Ofra Harnoy의 Imagine(RCA, 1985)이 있다. 오프라 하노이의 음반은 그녀의 첼로 연주가 중심이다. (몇몇 곡에서 현악4중주 형태로 연주하는데, 아주 훌륭하다. 한번 들어보실 것을 권한다).
Wihan 4중주단의 이 음반은 전곡 모두 현악 4중주 버전으로 연주된다. 이미 비틀스 활동 당시부터 현악4중주 버전으로 연주되었던 Michelle을 비롯하여, 주옥 같은 곡들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Blackbird, Julia, Michelle, The Fool on the Hill이 특히 좋은데, 다른 곡들도 역시 품격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비틀스의 음반은 팝의 장르에 속하는 만큼, 아무래도 현악4중주 버전은 그 정도의 활력을 그려냐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Come together, 마지막 수록곡 I want you에서는 팝 감각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이러쿵 저러쿵 할 것 없이, 비틀스 팬이라면,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들어보아야 할 좋은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