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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2 에페타 2 - 완결
김도경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우와! 이 글은 제게는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굉장히 긴 시간을 함께했던 책이라 애정도 있으면서도 또 그만큼 제게는 어려웠던 글입니다.
나만의 키워드 :
천재남주. 천재여주. 콜드케이스헌터남주. 트라우마여주.
난너뿐이고남주.난너뿐이고여주.연상여주. 연하남주.
냉미남.시니컬한남주.차가운남주.하지만너에게만은따뜻한남주.
따뜻한여주.여리지만강한여주.두뇌플레이.힐링로맨스.추리로맨스.
로맨스장르로한정하기엔아까운소설.일반소설로추천.
*캐릭터 (나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본 시각!)
남주 : 이시우. IQ225의 천재 콜드케이스 헌터. FBI프로파일러인 모친과 의학박사인 부친의 뛰어난 점만 물려받아, 더욱 뛰어난 유전자를 소유하고 활용할줄 아는 냉철하고 똑똑하고 똑똑하고 똑똑한 남주. 차갑지만 가족들과 내사람에겐 따뜻한 남주.
- 누나가 날 그렇게 잘 알아? 그런데 왜 모를까? 내가 얼마나....
- 난 괜찮아. 얼마든지. 언제까지 기다릴수 있어.
여주 : 주호정. 어릴적 납치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있음. PTSD. 해리성기억상실증.
내게 유일했던 동생이 남자로 보이는 순간. 차가운 눈빛에 도망치고 만다.
- 알잖아? 겉모습만 보고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아내는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을리도 없으면서. 내 마음을 가지고 장난 칠 너도 아니잖아?
- 또 시작이야....또 이렇게 차갑게 내쳐지지.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한겨울 호수처럼 차갑고 시립게.
탁월하고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시우는, 30년 동안 아무도 풀지 못한 다섯개의 암호문을 해독해 사건 해결을 하기 위해 뛰어들게 되고, 그리고 그의 인생의 전부가 되어 버린 여자와 한 팀으로! 조력자로! 사건에 깊이 개입하게 되는데.....
사실, 현실적으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이 글속에 표현된 미제사건 못지 않죠? 오히려 빙산의 일각이기도 하고요. 너무 생각지도 못했던 인간같지않은 인간들의 살인사건이 워낙 많아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되기도 하고요.
- 귀찮아서. 심심해서. 그냥. 그냥. 그냥. -
더욱 괴롭고 힘든 현실속에서, 이런 시우같은 사람이 한국에도 많았으면 하는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먼저 해결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진범을 제대로 잡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죽은 사람들의 억울한 한을 풀어줄수 있었으면...하는게 바람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 글의 시우가 멋져보이고. 든든해 보였는지도요.
얘만 있다면 다 해결할수 있다!!!! 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겨요.
정말 한국에 없나요??? ㅠ.ㅠ 시우가 현실속의 남자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이 시리즈를 이 글로 처음보는거지만, 한없이 이 남자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ㅠ.ㅠ
김도경 작가님의 글을 이 글로 처음 접하는데, 얼마나 많은 조사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내고 싶어했는지가 느껴진 글이었어요!
* 개인적인 사담2개를 풀자면,
이 글을 보면서 '한공주' 라는 영화가 굉장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같은 사건도 아니고 전혀 다른거긴 하지만....한공주는 한 여학생이 마산에서 집단 성폭행을 몇년을 받아왔고. 몸이 망가지고. 그로 인해 동생과 친척마저 같은 피해자가 되고. 부모님은 합의금으로 돈을 쓰고. 본인으 이미 망가진 몸과. 망가진 정신으로......그런데 그 가해자들 중의 몇몇은 있는 집안 자식들이라 떳떳하게 잘 살고 있으면서 SNS도 하고있죠. 그런 남자의 여자친구였던 한명은 경찰이 되었고요. 심지어 성폭행 피해자인 여자를 감싸주는것이 아니라 같이 욕하고, 비하했던 아이가요.
영화는 그런 피해자가 그래도 상처를 이겨내고 한 발 내딛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만, 현실은 아주 차갑고 냉정하죠. 마산분들 대부분이 '여자애가 함부로 몸을 함부로 굴린거 아냐? 망신이다. 이미지 다 망가졌다. ' 등등.....경찰마저.....이런 제2. 제3의 사건들이 무구하게 많은데 7년이 지나도록 쫓아다녀서, 기어코 사건해결을 하신 그 한분의 경찰분이 생각나서 문득 적게 됩니다. 왜 가해자들은 그렇게 가진게 많고. 왜 피해자들은 그렇게 불쌍한 인생일까요? 아닌 경우도 많지만, 가진게 많아서 떳떳하고. 가진게 없어서 상처를 입어도 사과를 해야하는 이 세상이 참 밉고 싫어질때가 많은데...
이 '프로파일러' 를 보면서 이런 남주같은 사람이 한국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을 가지게 됩니다.
* 또 다른 덧붙임은,
작가님의 ' 당신을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라는 후기처럼.
저도 그런 반쪽을 만나고 싶은. 유독 그런 하루입니다.
그런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요즘 부쩍 더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버릴수가 없었는데, 그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유독 제 옆의 빈자리가 생각나는 오늘이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