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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괴물들의 파티 ㅣ 아라미 생활 동화 1
라이코 글, 에브 타를레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0년 5월
구판절판
4살 우리 아이(남아)는 양치질을 시키려고 할 때마다 "양치질 싫어, 싫어!"하며 물컵을 던지는 아이랍니다.
앞니들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충치들이 있어서 치괴를 가야했어는데도 불구하고
울고 자지러지며 뒤로 나자빠지는 아이를 의사선생님도 어찌하시지 못하고 뒤돌아나오기를 두세번 하였습니다.
간단한 검사만 대충 하고 말이죠 ^^;
유치를 잘 관리 못해준 제(엄마) 탓이 크겠지만, 어찌되었든간에 아이를 치과에 데려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책을 읽어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로 치과를 데리고 갔습니다.
웬걸요.... 좀 징징 대며 계속 우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불소도포를 하고 나왔습니다.
유치라서 웬만하면 그대로 쓰는 게 좋다고 좀 두고 보시자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불행 중 다행인건지 걱정되는 치료의 상황은 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이에게 이 책을 두서너번 더 읽어 주었습니다.
아이도 양치지를 싫어하면서도 억지로는 이제 곧잘 하네요.
진작에 이 책을 읽어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치질을 하기 싫어하거나 치과 가는 걸 무서워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
이 책은 대박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