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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의 작은정원
김상분 지음 / 장문사 / 2010년 3월
아이와 하루하루를 전쟁하듯 정신없이 살다보니 육아의 스트레스로 마음이 지쳐가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칭얼대는 네 살 난 우리 아이를 재워놓고 종종 친정어머니와 마주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수필집을 같이 들여다보곤 합니다.
저희 친정어머니께서는 이 책을 읽으시며 동시대를 사셨던 분의 삶을 들여다보며 깊이 동감과 감동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머님께서는 자꾸 또 읽고 또 읽고 벌써 몇 번째 계속 읽고 계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네요. 다시 말하자면 자꾸 손이 가는 수필집이라고 하시네요.
저희 친정어머니(60대 중후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책을 읽으시다보면 옛날의 그 길들과 골목들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옛 향수에 깊이 젖으시게 된다고 하시네요.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저는 또다른 옛 향수에 동참하는 기분이랄까요?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 왠지 모르게 모든 일에 지혜로운 엄마와 아내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다짐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