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면은 섹터의 비중 확대 + 초과 수익 섹터, 2사분면은 섹터의 비중 축소 + 초과수익 섹터, 3사분면은 섹터의 비중축소 + 미달수익 섹터, 4사분면은 섹터의 비중 확대 + 미달 수익섹터 입니다. 시겔 교수의 조사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현상도 조금 다른 현상도 관측됩니다. 시겔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섹터는 섹터축소의 환경에도 고 수익을 올린 섹터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4년간의 시기에는 대표적인 미달수익 섹터였습니다. 정보기술 섹터는 비중과 수익률이 함께 올라오면서 버블 섹터라는 오점을 벗어내며 최고의 섹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과거 시겔 교수의 주장인 '섹터의 팽창 / 축소는 초과수익과 연관성이 약하다.'라는 주장의 대표적인 예시는 섹터 팽창에도 미달 수익인 '금융', 섹터 축소에도 초과수익인 '에너지, 재량소비재' 로 총 3개의 섹터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4년간 예시는 섹터 팽창임에도 미달 수익인 '통신서비스'와 섹터 축소임에도 초과 수익인 '필수 소비재'섹터로 2개의 섹터로 예시가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기간이나 조사의 정확도, GSCI기준(섹터 구분기준)의 변경의 영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4년 동안 팽창 섹터와 같은 주목 받는 섹터의 영향력이 컸던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섹터의 비중이 확대 되었음에도 미달 수익을 보여준 섹터들이 꽤 있다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또한 섹터의 축소가 크게 일어난 산업재 섹터가 미미하게 축소된 소재, 유틸리티 섹터 대비 초과수익을 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확실히 섹터의 확대 / 축소. 즉 섹터가 받는 관심과 성장정도가 주식 수익과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10년 동안의 변화로도 그러한 점이 엿보입니다.
시겔 교수는 해당 챕터를 마무리하며 특정 섹터의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갑자기 증가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그 예시로 00년대의 정보기술 섹터와 80년대 에너지 피크로 인한 에너지 섹터를 들었습니다. 이는 버블을 논하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또한 해당 섹터 외의 섹터들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