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의 여러 항목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보여주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여럿 있었다.책의 도입부분에서 재무제표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용어들 (자산, 부채 등)에 대한 설명은 초보가 이해하기에는 설명이 너무 단촐했다. 어느 정도 개념에 익숙해진 사람이 다시 복습하는 용도라면 모를까. 개념을 아예 모르고 있는 사람에게는 불친절한 설명이었다.
용어의 번역이나 활용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책에서는 지속적으로 '대차대조표'라는 용어를 사용해오고 있지만 현재 '재무상태표'라는 용어로 대체되었다. 초보들은 책에서 나온 용어나 내용을 그대로 대입해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소한 용어로도 헷갈리기 마련인데 실제 사용하는 단어들과 달라 아쉬웠다.
그 외에도 혼란을 줄 수 있는 용어 몇 개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혼란을 줄 수 있는 용어들>
외상매출금->매출채권
외상매입금->매입채무
영업 및 마케팅, 연구 및 개발, 일반 및 관리-> 판매비와 관리비
(판매비와 관리비는 여러 항목들이 섞여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무제표 주석'항목에서 확인 가능)
또한 여러 경영 용어들이 눈에 익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렵게 느껴질 법한 부분도 존재했다. 특히 재고가치 및 매출원가 산정방법에 대한 설명인 FIFO(선입선출법), NIFO(후입선출법)에 관한 설명은 책에 나온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해보였다. 또한 회계조작 사례들도 단순히 사례의 나열에만 그치는 부분이 아쉬웠다. 관련 설명이나 사례가 다양하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