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PSR을 볼 때 주의할 점을 몇 가지 뽑아주었는데요.
그 중 2가지에 주목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PSR뿐만 아니라 추가로 제시한 지표인 PRR입니다.
PRR(주가연구개발비배수,Price-Research Ratios)=시가총액/12개월 연구개발비.
PRR은 연구 개발비와 주가 사이의 관계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회사가 향후 성장동력에 어느 정도나 돈을 쓰고 있는가를 측정한 것이죠.
켄 피셔는 PSR이 고평가 되어 있지만 향후 매출액이 더 성장할 만한 회사를 파악하기 위해 본 지표를 사용했습니다.
책 에서,
-PRR이 15가 넘는 슈퍼 컴퍼니는 절대 사지 마라.
-PRR이 5~10인 슈퍼 컴퍼니를 찾아라.
-PRR과 PSR이 동시에 높거나 낮으면 그 종목의 가치를 2가지 지표(PRR, PSR)로 확인할 수 있다.(p.97)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켄 피셔는 PRR을 소개하면서 연구의 생산성이나 산출량이 아닌 단지 연구예산과의 관계에 주목한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매출액에 기여하는 것은 R&D의 독창성이나 유용성이 아닌 마케팅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기업이 제품을 개발해 팔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셈이니 말이죠. 이와 동시에 PRR은 '기술 기업'에 국한하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로,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PSR이 적용되는 수치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대기업 주식=psr0.4 이하(강력한 상승장이라도 2.0미만으로)
-훌륭한 종목이라도 psr 3.0에 접근하면 팔아야 한다.
-굴뚝주는 psr이 0.8에 접근하면 미래 이익 잠재력을 감안해 팔아야 한다.(p.118)
결국 같은 PSR이라 하더라도 기업이 처한 상황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그 평가를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죠.
특히 대기업과 같은 경우는 매출이 극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움으로 PSR을 보다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 군요.
본 책은 PSR이라는 지표만으로 주식의 매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애시당초 슈퍼 스톡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인데 슈퍼 컴퍼니가 아닌 다 망가져가는 기업에 적용되면 맞지 않을 수 있죠.
마치, 미국인의 옷 사이즈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대입하면 안 되는 것처럼요.
그러고보면, 상대 봐가면서 적용해야 하는 지표로군요. ㅎㅎ
따라서 슈퍼 컴퍼니를 발굴하기 위해 회사의 마케팅 능력, 경영진의 의지, 노사관계, 회사가 있는 시장의 상황 및 경쟁자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걸러낸 슈~~~퍼한 기업들에 PSR을 적용해 슈퍼 스톡을 찾아야 하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