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인 점은 똑같은 실수는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실수를 하는 거야 그렇다 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만은....;;
과거를 돌아보고 기록을 남김으로써, 미래의 같은 실수를 줄이는 것.
거기에 오답노트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
책 이름에서 보이듯이, 책은 여러 대가들의 오답으로 가득차 있다.
익히 알려진, 전설의 투자가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워렌 버핏을 비롯하여, 생소하지만 꽤나 이름을 날렸던
드라켄밀러, 제시 리버모어, 마이클 스타인하트 등등 수 많은 대가들이 등장한다.
투자자의 수 만큼 투자전략이 있다는 말만큼, 투자자들의 수 만큼 다양한 실수들도 접할 수 있다.
누군가는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실수를 보완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도 한다.
그 과정은 분명 투자자의 길에 큰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실수와 극복과정 자체도 큰 도움이 되지만, 금액도 무시무시하게 커서(몇 천만 달러가 왔다갔다 한다.)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책과 다른 투자서적과의 큰 차이는, 투자자에게만 한정되어 있지 않은 실패사례가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성공을 했던 적이 있거나 성공한 투자자의 사례뿐만 아니라 주구장창 두들겨 맞기만 하는 개미투자자 같은 "마크 트웨인"의 사례도 볼 수 있다.
오히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에 가득 찬 사람이라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투자자의 오답사례를 보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자, 여기까지 보시고 장바구니에 책을 담으려는 분들을 잠시만!
혹시 책을 펼치신다면, 교훈도 교훈이지만 마지막 주석부분을 꼼꼼히 보시길 권유한다.
저자가 참고문헌으로 사용한 책들 목록은 꽤나 알짜들로 가득하다. 특히, 각 투자자의 철학을 담은 참고서적들이기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서적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 줄 평 : 결국 어떤 방식이든 (그게 가치투자던, 트레이딩이던) 나름의 실수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