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 말에 여러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누군가에겐 순식간에 돈을 앗아간 애환의 산물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일획천금의 투기장일 수도 있을것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은 나에게 그저 지뢰밭 같은 느낌이었다.
주식을 통해 집 1채를 날려 버렸다는 사람이야기를 들으며 주식에는 손 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피터린치, 워렌 버핏 등의 유명한 명인들을 이야기를 읽으며 주식시장이 단순한 도박판이 아닌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그런 장소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느낀들 어떠하랴.
도대체 투자라는 걸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는걸.
특히나 한국 주식 시장은 횡령, 대주주 리스크 등등등 여러 리스크로 가득하다던데;;
이럴 때 주위에서 주식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슈우우~퍼 개미는 너무하고 소소한 용돈이라도 번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쩝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던가!!!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는 딱 그에 맞는 책이였다.
이 책을 만나 어찌나 다행이던지.
책은 아주 쉽게 쓰여져 있다. 저자가 주식투자를 하며 겪은 온갖 쓰라린 고난과, 슬픔, 극복과정까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달까?
평소에 주식을 하고는 싶지만 그레이엄이니, 워렌 버핏이니, 필립피셔니 하는 외국 아저씨들의 말은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는 분들께 딱 좋은 입문서인것 같다.
비단 주식뿐만이 아니라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책이다.
충무로에서는 저자분을 시나리오 작가로 고용하지 않고 뭐하는지???
주식판에서 어느 정도 구르신 중수분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한국 주식시장의 흐름이나 전업투자자의 비애를 엿볼 수 있는 점에서 말이다.
다만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께는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분이 너무 화끈하신 분이라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