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
김태경 지음 / 앤카인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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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아이에게 물어보았어요.

가장 안전한 집이 어디일까..

열살 아이는 엄마뱃속이라고 말해줬어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은 어디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 그림책은

열살 아들과 읽기엔 다소 어려운 내용인듯해요.

글밥도 많고 어려운 단어도 있어서 초등고학년이상

중고등학생들과 읽기 좋은듯한 그림책입니다,


한소녀가 세상이 무서워 집안에만 있다가

세상이 소녀를 밖으로 내보내고

붉은 거인을 찾아가라고 해요.

오갈데 없어진 소녀는

난생처음 집을 나와

길을 떠나게 되지요.

길을 떠난 후 처음 만난 노란눈의 검은 여우.

혼자 있기 두려워하는 작은 여우와 함께

길을 떠나며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되요.

개미를 만나고

호수를 만나고

금성과 오소리와 유령꽃을 만나며

붉은 거인을 찾아가는 여정이 계속되요.

꼭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세상에 나와 성장하는 이야기같았어요.

그러던 중 함께하던 여우가 아파요.

삶에서고 누군가 아프고 떠나기도 하지요.

소녀는 검은 여우와 함께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겠지요.


그림책속 만나는 인연들의 이야기를 내 삶속에서 찾아보게 되요.

삶의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그림책.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도 좋을듯합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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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똥누기 - 마음을 와락 쏟아 내는 아이들 글쓰기 살아있는 교육 43
이영근 지음 / 보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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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똥누기 제목을 보자마자 궁금했어요.

글똥?? 볼펜똥은 들어봤는데 글똥은 뭐지???

아... 글쓰기를 똥누기처럼..

그래서 글똥누기라 하시는구나...

책을 읽고 수첩을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매일 아이와 글똥누기를 함께 하고 싶어졌어요.

가끔 아이가 불쑥 던지는 말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담고싶단 생각을 했는데...

가끔 엄마때문에 이렇게 힘들기도 하구나 싶어

그때마음을 적어주고 싶었는데

생각만 하고 있었던 저를 움직이게 해주더군요.

일요일인 내일 아이와 문구사에 가서

작은 수첩을 함께 골라올 생각입니다.

하루의 이야기를 글똥으로 써보기...

억지로 똥을 누려해도 안나오는 것처럼

글도 억지로 쓰려하면 안나오겠지요.

영근샘 말처럼 글도 똥처럼 매일매일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다고해요.

학교에서는 매일아침 글똥누기를 했다면

엄마가 아이와 쓰는 글똥누기는 하교후에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하교하면서 어떤 날은 친구때문에 속상하다고하고

어떤날은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하고

매일 아이의 말을 하나씩 담아보고 싶었는데

저에게 얘기해주는 것처럼 아이가 직접 글똥누기를 하도록 하면

아이의 마음을 잘 알수 있을거 같아서....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해보고 싶어졌어요.

글똥누기를 할 때 받아쓰기는 지적하지 않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훈계하려하지 않기...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낸다면 아이가 매일 담아내는 글똥속에

마음이 담겨서 좋은 기록이 될 것 같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글똥누기를 하고싶어졌어요.

아이와 함께 하루의 생각을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글똥으로 담아낸다면

아이도 저도 많이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 글은 제이그림책 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보리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은 후 적은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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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
유디트 바니스텐달 지음, 김주경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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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가족이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면....

후두암을 선고받은 다비드의 가족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

의사친구에게 후두암을 선고받은 다비드가 가장 먼저 걱정한 사람은

이제 아홉살인 타마르. 두번째부인과의 딸이었다.


다비드가 암선고를 받고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을때

갓태어난 아이 루이즈의 엄마. 미리암은 다비드의 첫번째부인의 딸.

다비드의 사그러지는 삶과 대비되어 삶을 시작하는 루이즈의 모습이 대비된다.

산티아고순례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아이엄마가 된 미리암은

아빠도 걱정이지만 홀로 키워야 할 아이 루이즈의 엄마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다비드가 걱정한 아홉살 딸 타마르.

타마르는 아빠와 배타는 낚시여행을 제일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떠난 낚시여행의 장면이 바로 이책의 표지장면이다.

오렌지빛으로 물든 하늘과 바다....그리고 그 위에 초록색 배.

타마르의 색은 초록색이다. 앞으로 푸르게 자라야할테니...

아빠가 영원히 사랑한다고 적은 종이를 유리병에 담아 목걸이로 만든다.

타마르가 아빠가 보고 싶을 때마다 생각날 낚시여행과 함께 아빠의 글이 담긴 편지가

타마르가 자라면서 버터낼 힘이 될 것 같다.


타마르의 엄마 폴라는 절망이다.

다비드 없이 홀로 타마르를 키운다 생각하니...

암선고를 받은 이후 줄곧 다비드는 형광색암으로만 보이게된다,

그 어두움속에서 폴라는 줄곧 검은색이다.


암선고를 받은 다비드는 흰색이다.

환자복을 입은 비쩍마른 다비드는 이제 더이상 버틸수가 없어진다.

목소리까지 잃은 후 매일밤 정신이 맑아질 때면 가족들에게 짧은 메모를 남긴다,

그리고 의사친구에게 부탁의 편지까지....


삶의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그래픽노블.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을 읽었다.


지난 일주일 사이 부고를 네번이나 들었다.

네번의 장례식이 지나갔다. 

오늘도 어디선가 떠난 이를 위한 예식이 진행될것이다.

정작. 나는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했다.

호주에서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소식을 듣고 귀국했을 땐

이미 낯선 봉분아래 잠든 아빠의 마지막을 못보았으니...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동안 다비드와 다비드의 가족들이 내심 부럽기도 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함께할 시간이 있었으니.

목소리는 나오지 않더라도 사랑한다 글이라도 적어주었으니....

다시 오진 못할 마지막 낚시여행이라도 다녀왔으니...


그러니,,, 우리는 매순간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 순간 어디에서 이별할 지 알수 없으니 말이다.


**이책은 바람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소감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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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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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이 전해지면서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그림책


연이와 버들도령을 읽으며 요즘을 살고 있는 우리 이야기를 떠올려봅니다.

매일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면서 쉴새없이 지내지만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엄마들의 삶이 떠오르기도 했다가

또 공부하는 아이들이 연이가 되고

공부시키느라 여기저기 학원보내고 쉴새없이 뺑뺑이돌게하는 엄마가

 나이든 여인일수도 있겠구나 싶어집니다.

그렇다면 연이에게 동굴과 버들도령이 있어서 쉴 공간이 되어주었다면

우리 엄마들에게, 아이들에게 동굴속 이상향은 어디가 될까..

엄마들에게는 아이들 어린이집.학교 보낸후 잠시 들르는 커피숍이 될른지.

아이들은 게임속 세상이 될까..친구들과의 신나는 수다시간이 될까..

우리들의 동굴은 어디가 될까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고생한 연이에게 쉴곳이 되어주고 맛있는 밥을 차려주는 곳...

동굴속 버들도령이 기다리는 곳...

저에게는 바로 그림책과 그림책카페가 아닌가 싶은데...

힘든 삶속에서 나에게 위로가 되주는 공간.사람이 있으신지요.

그림책이 주는 힘.

그 중에서도 옛이야기가 주는 힘을 믿게 됩니다.

연이가 힘든 삶을 살면서도 잘 견뎌내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고난이 찾아오지만 해결을 해나가는 이야기속에서

백희나작가님만의 방식으로 풀어간

이 그림책은 정말 몇번이고 보고또보게 됩니다.

옛이야기이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는 그림책.

 계모이야기가 나오는 콩쥐팥쥐이야기도 떠오르고

세가지 꽃을 구해온 바리데기 이야기도 떠오르게 됩니다.

그 옛이야기들을 백희나작가님이 아름답게 그리셨지요.


연이와 버들도령을 읽고나니 백희나 작가님의 

다른 옛이야기도 기대하게 됩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책읽는곰 출판사에서 그림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저의 솔직한 소감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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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맨 스콜라 창작 그림책 28
이명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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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타서 추운 겨울이면 꼼짝않고 이불속에서 지내는데… 잉어맨을 보고나니 겨울낚시가 참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잉어맨을 그린 모습은 참 귀엽기만 한데 겨울밤 풍경이 담긴 그림책을 다 읽고 덮으면 함께 겨울밤 잉어맨들을 따라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름다운 겨울밤을 느낄수가 있어요. 겨울그림책으로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지요.

잉어맨 형이 얼마나 듬직하고 커보이는지
자전거 뒤에 꼭 매달려 가며 바라본 형의 뒷모습은
화면을 꽉채울 만큼 듬직해보입니다.
어릴적 겨울밤 넘어질까 업어주시던 아빠의 등이 생각나는 장면이었어요.

겨울밤을 달리지만
추위보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들로
한편의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어요.
겨울밤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이면서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 그림책이지요.

엄청 커보이는 잉어맨 형이야말로
어린 주인공의 영웅.
나의 어릴적 영웅은 누구였을까 생각하게되고
겨울밤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요.

두형제만 겨울밤 잉어와의 전투를 허락한
엄마는 밤새 어땠을까.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밥을 짓고 따뜻한 군불을 피우고 계셨겠지요.

온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겨울그림책.
그리고 나의 영웅에 대해 아이와 얘기해도 좋을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뒷표지 큐알코드를 따라가면
이명환작가님이 직접 그림그린 잉어들을 색칠하고
잉어낚시를 할 수 있는 독후활동도 할수 있어요~

겨울방학 아이와 읽고
잉어낚시도 해보고
내가 잡고 싶은 잉어를 그려봐도 좋을…
참 따뜻하고 아름다움 그림책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위즈덤하우스에서 보내주심 그림책을 보고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신 작가님과 위즈덤하우스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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