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프 넛셀 라이브러리 Nutshell Library
모리스 샌닥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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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내내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된장찌개? 비빔밥? 소고기?

닭고기수프는 어떤가요?

우리나라에선 닭고기백숙이 여름에 인기있지요

 

모리스샌닥의 <닭고기수프>책은 일년내내

일년내내 닭고기 수프를 즐기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소년을 만나고 싶다면

모리스샌닥의 <닭고기수프>를 만나보세요

 모리스샌닥의 1962년 작인데

올해 우리나라에서 nutshell library 시리즈로

미니북 4권중 한권구성으로 나왔어요

<시끌벅적악어가족>이 26개의 알파벳으로 이야기를 해준다면

<닭고기수프>는 12달을 배워요

영어원서로 들으면 12달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유투브에서 maurice sendak chicken soup with rice로

원서애니매이션과 함께 노래로 감상할수 있어요

 닭고기 수프를 일년내내 즐기는 소년을

모리스샌닥의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만나보세요

표지 그림만 봐도 아주 맛있어 보이는 닭고기 수프를 먹는 소년^^

원작은 chicken soup with rice

쌀넣은 치킨 수프는 우리나라 백숙이겠죠?

외국 닭고기 수프와는 다르겠지만 ㅎ

1962년 작품이라고 나오네요

12월 겨울엔 크리스마스와 닭고기 수프를

크리스마스트리를 닭고기 수프 그릇으로 장식했군요 ㅎ

한창 복날이라 백숙집이 인기 있을 8월엔 어떨까요?

냄비만 봐도 재미있고 맛있게 보여요

 

12달 영어표현도 함께 배우는 닭고기 수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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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열 외 8인 창비청소년문학 85
이은용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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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일곱.

7명의 아이들 중에서 존재감이 가장 없던 셋째 준열이는

이사올 당시 막내였던 이유로 준열이네가족을 대표하는 이름이 된다.

 

7남매 키우랴 한번도 휴일을 제대로 보내보지 못한 준열의 부모.

평생 일한 회사가 문을 닫고나니 평생 한길만 파온 것이 경력이 안되는 아빠.

결혼전 대기업에 다녔으나 7남매를 낳고 취업한 곳은 마트캐셔.

그마저도 마트가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게 된 엄마.

휴일도 휴가도 제대로 못쉬고 여행도 못가본 그들.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그것도 가족여행.

아홉명 중 한명도 빠져서는 안되는 가족여행.

 

과묵하고 책임감 강한 첫째 형. (그리고 함께데리고 온 예비형수.)

경찰이 되고싶다가 군인으로 진로를 바꾼 센 누나 둘째 

가족의 대표가 되고 싶지 않은 혼자이고 싶은 준열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지내는 넷째

누가 누군지 가족도 헷갈리는 다섯째와 여섯째 쌍둥이

그리고 어눌한 말문이 막 트인 막내까지

모두 열명이 가족여행을 하게 된다면...

문제가 되는 교통수단은 넷째의 시승차 응모당선으로 해결이 되고~

 

돗자리를 깔고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바다가 보고 싶은 엄마와

숙소만은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둘째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명도 빠져서는 안된다는 아빠의 의견에 어떻게든 떠날 궁리를 하는

준열이가 떠나는 여행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다.

 

출발할 때 나타난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율리아

멀미하는 막내,휴게소에서, 논두렁에서 잃어버린 쌍둥이

비오는 바닷가, 이미지와 딴판인 펜션, 두고온 아이스박스의 음식.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열명의 가족여행.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준열에게 그나마 위안이 된 친구

동이의 합류로 아주 잠시 여행의 여유를 느끼나 싶었으나...

 

시끌벅적 가족을 벗어나 떠나던 중

빈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힌 준열의 이야기.

다시 합류하여 돌아오던 길에 논두렁에 빠진 승합차를 보내고

처음 원하던 대로 가족과 떨어져 집으로 향하게 되는 준열은

그렇게도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여행이었으나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아 혼자 여행을 마무리 짓게된다.

 

혼자하는 여행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

매순간 맹준열외 열명과 함께하게 된다.

맹준열외 8인의 가족과 그리고

펜션에서의 밤에 문학에 대해 이야기해준 예비형수 율리아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동이와

휴게소에서 데려온 강아지 하늘이까지 모두 함께하는 여행.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길.

준열이는 어느새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시간이 지나 지금의 여행이 주는 소중한 추억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될것같다.

 

성인이 된 후 가족여행을 할 기회가 시간이 여유가 없었는데

맹준열 외 8인을 읽고 나니 가족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팔순이 되어가는 노모와 그의 자손들의 가족들이 함께 하는 여행은

맹준열외 8인의 여행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그리고 준열이가 읽고 또 읽은 데미안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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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건만 소설의 첫 만남 11
현덕 지음, 이지연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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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속에 넣고 다니기 좋은 기분 좋은 책을 만났다.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 중 곰감력 세트.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읽고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서 가슴이 먹먹했다면.

<하늘은 맑건만>은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니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모든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내게 공돈이 생긴다면...

길에서 돈을 주웠다면 어떻게 할까... 맛있는 것을 사먹을까?

경찰서에 갖다줄까? 택시에서 현금 수억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시민.

가방에 몇백만원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누군가도 있다....

만약 내가 현금가방을 주웠다면 어떻게 할까.. 양심에 따라 행동할까?

<하늘은 맑건만>은 양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 모르는 현금을 손에 넣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지만

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상태에서 고민이 되는 그때

친구가 하자는 대로 따라했다면 내 잘못은 없는 것일까?

짧지만 주인공 문기의 마음이 잘 드러난 글이다.

그림은 간결하게 주인공의 마음을 더 담아내고 있다.

<고구마>를 읽고 노회찬의원이 떠올랐다.

수만에 대한 친구들의 오해와 오해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

가진게 없다는 것만으로 오해를 받고 누명을 쓰는 상황은

예전에도 지금도 어디에서나 일어난다.

"용서해라" 한마디에 수만의 마음은 풀어졌을까...

마음이 짠해지는 글.

찐고구마를 물 없이 먹고 난 후의 그런 느낌...

답답한 고구마...

하늘을 맑건만과 고구마 두편 모두 오래전 나온 이야기이지만

언제어디서나 던질 수 있는 질문을 담고 있다.

소설의 첫만남 공감시리즈 <하늘은 맑건만>

아이들의 독서 디베이트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내용 뿐만 아니라 작고 얇은 책이 가방에 넣고 다니며

핸드폰 대신 읽고 싶어지는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들의 소설과의 첫만남이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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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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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

안녕은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인연을 만나고 또 헤어진다.

혹.. 누군가 다시는 볼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났다면...

그 인연들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안녕달의 신작 안녕은 아주 좋은 위로가 될 것이다.

<1부. 소세지 모자의 만남과 이별이야기.>

어느날 나타난 소세지 아들과 엄마는 세상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마치 매일 엄마를 찾는 여섯살 아들이 생각난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만큼 소세지할아버지가 느낄 엄마의 빈자리.

커다란 곰인형이 과연 대신해 줄 수 있을까....

<2부. 강아지와 소세지 모자와의 만남과 이별.>

강아지를 만나기까지 배경을 보고 또 보게 된다.

혼자 남은 슬픔이 어떤지 아는 소세지 할아버지가

혼자 남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와 마음을 열기까지

잔잔한 마음의 변화가 그림으로 잘 다가온다.

<3부. 소세지 할아버지가 떠난 후 강아지와 친구들의 만남.>

소세지 할아버지가 언제 떠나신 건지... 혼자 남은 강아지가

길을 나서게 되고 거기에서 또 다른 만남을 가지게 된다.

혼자의 아픔을 아는 할아버지가 강아지와 인연이 되었듯이

강아지의 친구들도 모두 혼자... 그 아픔들이 모여 하나의 큰 만남이 된다.

할아버지가 누워있던 자리에 함께 하는 강아지와 친구들의 모습이 짠하다.

<4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우주공간...치유의 시간이 된다.>

남아있는 이들의 아픔을 먼 우주에서 떠나간 이들이 지켜보는 모습은

새로운 저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떠나온 할아버지, 엄마를 보고 달려가 우는 게 아니라 눈물을 닦아주는 아가를

보니 그 곳에선 모두 어른이 되는 것일까..

강아지를 혼자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린 할아버지는 강아지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그곳에 남기로 한 것일까..

할아버지가 그 곳에 남은 건 거미의 소원일까 할아버지의 소원일까...

아주 오래전 소세지 할아버지의 엄마도 그곳에서

소세지 할아버지가 강아지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을까...

살아있는 이들의 안부를 볼 수 있는 우주가 있다면...

아주 오래전 먼저 떠나간 나의 아빠도 그곳에서 우리를 보셨을까.

안녕달의 신간 <안녕>은 역시 안녕달의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안녕... 만나서반가워... 안녕. 잘지내....

많은 뜻을 담고 있는 안녕을 그림으로 볼 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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