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똥누기 - 마음을 와락 쏟아 내는 아이들 글쓰기 살아있는 교육 43
이영근 지음 / 보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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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똥누기 제목을 보자마자 궁금했어요.

글똥?? 볼펜똥은 들어봤는데 글똥은 뭐지???

아... 글쓰기를 똥누기처럼..

그래서 글똥누기라 하시는구나...

책을 읽고 수첩을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매일 아이와 글똥누기를 함께 하고 싶어졌어요.

가끔 아이가 불쑥 던지는 말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담고싶단 생각을 했는데...

가끔 엄마때문에 이렇게 힘들기도 하구나 싶어

그때마음을 적어주고 싶었는데

생각만 하고 있었던 저를 움직이게 해주더군요.

일요일인 내일 아이와 문구사에 가서

작은 수첩을 함께 골라올 생각입니다.

하루의 이야기를 글똥으로 써보기...

억지로 똥을 누려해도 안나오는 것처럼

글도 억지로 쓰려하면 안나오겠지요.

영근샘 말처럼 글도 똥처럼 매일매일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다고해요.

학교에서는 매일아침 글똥누기를 했다면

엄마가 아이와 쓰는 글똥누기는 하교후에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하교하면서 어떤 날은 친구때문에 속상하다고하고

어떤날은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하고

매일 아이의 말을 하나씩 담아보고 싶었는데

저에게 얘기해주는 것처럼 아이가 직접 글똥누기를 하도록 하면

아이의 마음을 잘 알수 있을거 같아서....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해보고 싶어졌어요.

글똥누기를 할 때 받아쓰기는 지적하지 않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훈계하려하지 않기...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낸다면 아이가 매일 담아내는 글똥속에

마음이 담겨서 좋은 기록이 될 것 같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글똥누기를 하고싶어졌어요.

아이와 함께 하루의 생각을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글똥으로 담아낸다면

아이도 저도 많이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 글은 제이그림책 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보리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은 후 적은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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