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갈래 알맹이 그림책 64
아나이스 보즐라드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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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서 아주 조금 더 갔어요.

아주 조금더...

삶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 도전할 때...

꼭 필요한 '아주 조금 더'를 만났습니다.


여름방학 집안에선 더이상 놀 장남감도 없고 심심해진 로랑이

집 주위를 탐험하기 시작합니다,

울타리까지만 가다가 밤나무까지 그리고 강가에가서

강을 건너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아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그림책에 담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감정에 대해

아름답게 표현된 색감까지...

왜 1996년에 출간되었된 책이 재출간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지...

그림책을 읽다보면 내가 살아온 나의 삶 순간순간들이 보이는 듯한 그림책입니다.


길을 떠나 혼자 일때, 친구와 함께일때, 

 함께할 배우자를 만날때의 내 모습을 찾아 볼수 있어요.

그리고 내 아들이 태어나 집근처를 혼자서 나가고

학교를 가고 친구들을 만나 앞으로 펼쳐질 아이의 성장과정이

상상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혼자서 내가 살아온 순간들을 돌아보며 읽어도 참 좋을 그림책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고 작성한 소감입니다**

이리저리 다니다가 울타리 있는 데까지
그리고 거기서 아주 조금 더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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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도마뱀 그림책 6
나딘 로베르 지음, 친 렁 그림,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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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넘 아름다워서 표지를 보자마자 마음이 끌렸습니다.

초록의 숲에서 작은 여자아이가 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지요.

그림책을 넘기다보면 아름다운 장면장면들이 여자아이와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숲속에 형제자매가 많은 작은 집 막내 클로버가 매일매순간 선택을 할때

마음이 가는대로 가만히 자연에 귀를 기울이는 풍경이 참 아름다워요.

매일매일 언니오빠들이 어딘가로 놀러가면

클로버의 고민도 시작됩니다. 어디로 갈까. 누구와 갈까...

하지만 누구도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요.

네가 하고싶은대로 선택하라고....

바로 그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어린 막내에게 이렇게 하라고 걍요하지 않고 네마음을 따라가라고 하는모습이.


아기염소가 숲속으로 도망치는것 본 클로버가 염소를 따라숲으로 갑니다.

숲속에서 길을 잃고 어느길로 가야할지... 선택을 해야할 때

클로버는 커다란 나무에 기대에 귀를 기울여보아요.

풀숲에 안겨 귀를 기울여보아요.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선택이 어려운 아이들, 어른들에게 멋진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아름다운 그림은 덤으로 마음속에 담겨진답니다.

꼭 그림책으로 직접 펼쳐보시길요~~~


**네이버그림책카페 제이그림책포럼 신간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선물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무엇을 해도 괜찮아 클로버
네 마음은 스스로 정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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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전 - 별게 다 궁금한 사춘기 소년들을 위한 몸 안내서 여자·남자 사전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망힐 비스네스 그림, 신소희 옮김, 윤정원 감수 / 초록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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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아들과 책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성교육강의경력 10년이 넘는 성교육전문가인데도 

막상 부쩍 자라는 내 아들에게 사춘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어떻게 잘 설명할지 고민이 되던차,

아주 좋은 아들전문성교육도서를 만났습니다. 

그림책으로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사춘기 몸변화가 어떤지

양성평등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읽어주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몸과 마음의 변화와 사회속의 성까지 다양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책은 두껍지만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아들과 함께 읽고 있습니다.

4학년 아들이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첫사랑^^

목차를 보고 뭐부터 읽을까 선책하라고 했더니

첫사랑을 고르더군요.

남자가 남자를 사랑할 수도 있다는 말에, 

몸의 성과 마음의 성이 달라서 몸을 바꿀수도 있다는 트렌스젠더를 

함께 읽더니 신기해하면서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새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기본적인 신체적 변화부터 사춘기를 시작하면서 궁금한 모든 내용들이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서 너무 잘 묘사되어있어요.

사춘기 남자아이를 둔 보호자들이 아이와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

학교 선생님, 보건선생님, 성교육전문가 모두에게도 추천해보렵니다.


남자아이라 남자사전부터 읽었는데

남자사전 읽고나니 여자사전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남자사전 다 읽고 여자사전도 아들과 함께 읽어보려해요.

그래야 자신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의 변화도 잘 이해할수 있을듯해요.

좋은 책 번역해주신 초록서재에 감사드립니다.


**제이그림책포럼 네이버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초록서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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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곱미터 세계에서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6
마에다 미온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고향옥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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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프지 않은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아프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주인공 미온은 세살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한달에 한번 병원을 오가며

입원도 여러차례하면서 살아가는 초등학생입니다.

제목의 2제곱미터세계는 미온이 입원해 있는동안 누워지내는 침대의 크기.

한번 입원하면 다음에도 거의 같은 병실을 사용한대요.

2제곱미터의 공간에만 있으니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어느날 거꾸로 눕고싶어져 누운채로 빙그르르 돌다가 발견한

탁자아래 적힌 미온과 같은 환자들의 짧은 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2제곱미터의 세계에서 같은 탁자를 사용했던 많은 누군가들의 말이

미온에게 위로가 되었고 그 이야기를 미온이 글로 쓰게 됩니다.

곧 장기입원을 앞둔 미온은

"2제곱미터의 세계에서 나답게 살아갈거야" 마음속에 글을 새기게 되요.


그림책을 읽고 미온이 이야기한 그대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사는게 참 힘들다고 투덜거리던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건강하게 살아있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감사하게 되는 그림책이지요.

미온의 글로 만들어진 그림책을 읽고 

아픈 아이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위로받게 되고

건강한 사람들은 감사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가게 해준 미온에게 감사하며...

좋은 그림책 번역.출간해준 한솔수북출판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네이버그림책전문카페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에 응모하여

한솔수북출판사로부터 책선물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모르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몸이 아프거나 아프지 않거나.
나는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요.
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를 아는 게 어렵다는 것도 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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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린의 푸른 공방 인문 그림책 19
로마나 코슈트코바 지음, 베로니카 블코바 외 그림, 황유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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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미래아이 그림책달력에서 눈에 들어온 그림이 있었어요. 파아란 쪽빛 앞치마와 주방창에 걸린 천이 눈에 들어와 제목을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보고싶던 그림책을 받고보니 아니나다를까... 아름다운 쪽빛의 푸른색 그림들이 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파아란 쪽빛 천에 오렌지레드빛의 여주인공 아폴린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담긴 표지가 이 그림책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쪽빛 날염의 장인 노부부에겐 아이가 없어서 할아버지의 염색기술을 누가 이어받을까 고민하던차 숲에서 작은 인형을 발견한 할머니가 집으로 데려오지요. 다음날 인형이 아주 예쁜 여자아이로 변해있어요. 주근깨 빨간머리 앤도 생각이 나고 아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찾아온 엄지공주 이야기도 생각이 났지요. 옛이야기의 서사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쪽빛날염염색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정보그림책이랍니다.


여자아이의 이름을 아폴린이라 지어주는데 빛의 소녀라는 뜻이래요.

아마 할아버지,할머니의 빛이 되어줘서 딱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폴린은 쪽빛 날염 염색의  모든 과정을 할아버지께 하나하나 모두 배워나가요. 그 염색 과정 하나하나가 글과 그림으로 잘 그려져 있습니다. 쪽빛이 아시아에서 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염색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와 도구, 염색기법까지 한장한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림책에 푹 빠져들게 되지요.

 

인형이 여자아이가 되는 옛이야기같은 그림책인데 염색과정이 모두 담긴 지식정보그림책이라는 점, 그리고 아름다운 쪽빛을 모든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맨뒷장에는 쪽빛 날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담겨있어서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쪽빛날염이 지정되었다는 것도 알게되었어요.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이 봐도 좋을, 모두를 위한 인문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표지에 반해 그림책을 만나고 싶던 차 네이버제이그림책포럼카페에서 서평단모집글을 보고 서평단에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선물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폴린의 아이들, 아이들의 아이들까지도 쪽빛 날염의 전통을 잇기위해 내려온 인형이야기를 전하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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