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린의 푸른 공방 인문 그림책 19
로마나 코슈트코바 지음, 베로니카 블코바 외 그림, 황유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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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미래아이 그림책달력에서 눈에 들어온 그림이 있었어요. 파아란 쪽빛 앞치마와 주방창에 걸린 천이 눈에 들어와 제목을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보고싶던 그림책을 받고보니 아니나다를까... 아름다운 쪽빛의 푸른색 그림들이 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파아란 쪽빛 천에 오렌지레드빛의 여주인공 아폴린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담긴 표지가 이 그림책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쪽빛 날염의 장인 노부부에겐 아이가 없어서 할아버지의 염색기술을 누가 이어받을까 고민하던차 숲에서 작은 인형을 발견한 할머니가 집으로 데려오지요. 다음날 인형이 아주 예쁜 여자아이로 변해있어요. 주근깨 빨간머리 앤도 생각이 나고 아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찾아온 엄지공주 이야기도 생각이 났지요. 옛이야기의 서사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쪽빛날염염색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정보그림책이랍니다.


여자아이의 이름을 아폴린이라 지어주는데 빛의 소녀라는 뜻이래요.

아마 할아버지,할머니의 빛이 되어줘서 딱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폴린은 쪽빛 날염 염색의  모든 과정을 할아버지께 하나하나 모두 배워나가요. 그 염색 과정 하나하나가 글과 그림으로 잘 그려져 있습니다. 쪽빛이 아시아에서 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염색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와 도구, 염색기법까지 한장한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림책에 푹 빠져들게 되지요.

 

인형이 여자아이가 되는 옛이야기같은 그림책인데 염색과정이 모두 담긴 지식정보그림책이라는 점, 그리고 아름다운 쪽빛을 모든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맨뒷장에는 쪽빛 날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담겨있어서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쪽빛날염이 지정되었다는 것도 알게되었어요.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이 봐도 좋을, 모두를 위한 인문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표지에 반해 그림책을 만나고 싶던 차 네이버제이그림책포럼카페에서 서평단모집글을 보고 서평단에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선물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폴린의 아이들, 아이들의 아이들까지도 쪽빛 날염의 전통을 잇기위해 내려온 인형이야기를 전하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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