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이롭고 초자연적인 저 너머 세계와 접촉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93쪽) - P93
97쪽 잠시 후 나는 아주머니에게 키스하려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수아즈가 홍차를 끓였다. 혹은 아주머니 스스로 자신이 좀 흥분했다고 생각하면 대신 보리수차를 청했다. 그러면 약봉지에서 정량의 보리수를 꺼내 접시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 넣는 것이 내 임무였다. - P97
98쪽 이윽고 아주머니는 죽은 잎과 시든 꽃잎을 맛볼 수 있는 끓는 차에 프티트 마들렌을 담그고 과자가 충분히 부드러워지자 한 조각 내게 내밀었다. - P98
100쪽 컴컴한 응접실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빳빳하면서도 솜사탕처럼 부서지기 쉬운 헝겊 모자 주름 장식 아래서 미리 고마움을 표하는 미소가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가는 것을 보았다. 바로 프랑수아즈였다. - P100
126쪽 ...... 어린 친구, 언제나 그대 인생 위에 한 조각 하늘을 간직하게나." 하고 그는 내 쪽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그대에겐 드물게도 아름다운 영혼과 예술가의 자질이 있으니, 그에 필요한 것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게나." - P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