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7쪽
저는 왕을 제거하지도, 왕을 세우지도 않습니다요.
산초가 대답했다.
다만 저는 저를 도울 뿐이죠. 제가 저의 주인이니까요. 가만히 계시겠다고, 그리고 지금은 저를 매질하시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주시면 나리를 자유롭게 풀어 드릴 겁니다요. 그러시지 않겠다면,

도냐 산차의 원수,
배반자여, 너 여기서 죽으리라. - P747

61-764쪽
여명이 태양에게 자리를 내주자 둥근 방패보다도 훨씬 큰그 얼굴이 지평선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떠오르고 있었다. - P764

51-637쪽
옷을 잘 차려입게. 나무 막대기도 잘 차려입으면 나무 막대기로 보이지 않지. 그렇다고 보석을 치렁치렁 달고 다니고 화려한 옷차림을 하라는 말은 아니네. 판관이면서 군인의 복장을하라는 것도 아니지. 오직 자네의 직무가 요구하는 복장을 하라는 것 일세. 청결하고 단정하게 말일세.

자네가 다스리는 백성의 마음을 얻으려면 많은 일들 가운데 먼저 다음 두 가지를 해야 하네. 하나는 누구에게나 예의를 다하여 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이미 자네한테 말한 바이지. 다른 하나는 양식을 충분히 확보해 두라는 것일세.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괴롭히는것으로 배고픔과 품귀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기때문이라네. - P-1

53-663쪽
모든 사람들이 그 말에 동의하고 그를 보내기로 하며, 먼저 편안한 여행과 산초 일신의 위안을 위해서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드리겠노라고 했다. 

산초는 오직 잿빛을 위한 보리 약간, 그리고 자신을 위한 치즈반 조각과 빵 반쪽만을 원한다고 말했다. 길이 멀지 않기 때문에 더 많고 더 훌륭한 식품은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모두가 그를 껴안자 그  또한 울면서 모두를 얼싸안았는데, 사람들은 그토록 단호하고 신중한 그의 결심과 그의 말에 진심으로 감동하고 있었다. - P663

58-700쪽
알티시도라의 구애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으로 탁 트인 들판에 서게 되었을 때, 돈키호테는 비로소 스스로의 중심에 있는 것 같았고 그의 정신 또한 새로워져서 다시 기사도 일을 이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그렇게 맛있는 연회와 눈처럼 차가운 마실 것에 둘러싸여서도 나는 굶주림과 궁핍 속에 있는 듯했다네. 그것들을 내 것인 양 즐길 수있는 자유가 없었기 때문이지. 

받은 호의와 은혜에는 그것을 갚아야 한다는 보상의 의무가 있어서, 자유로운 마음으로 나대지 못하도록 속박하거든. 

하늘로부터 빵 한 조각을 받은 자는 복되도다! 그 하늘 이외에는 다른 것에 감사할 의무가 없으니 말일세. - P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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