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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가 이 긴 서설을 늘어놓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나중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테니 식사를 하라고 산초가 몇 번이나 말했지만 돈키호테는 입에 먹을 것을 가져가는 일을 잊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들었던 사람들은 무슨 문제를 다루더라도 홀륭한 이해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고생스럽고 불행하고 시커멓기만 한 기사도 이야기만 나오면 어김없이 이해력도 사고력도 잃어버리는 게 안됐다고 새삼 생각했다. 

신부는 돈키호테에게 군사에 대한 그의 말은 모두 옳으며, 자기는 인문학을 했고 그것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그와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 P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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