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말로 내게 옛 예언이 이뤄졌구나!
이곳에 에우뤼모스의 아들 텔레모스라는 준수하고 훤칠한 예언자 한 분이 있었다. 예언에서 모두를 능가했고 고령이 될 때까지 퀴클롭스들에게 예언했었지.
그분은 이 모든 일이 나중에 이뤄져서 내가 오뒷세우스의 손에 시력을 잃게 된다고 말했지.
그래서 나는 늘 큰 용맹으로 무장한 키가 크고 준수한 사내가 이리로 오기를 기다렸지.
그런데 지금 한 왜소하고 쓸모없고 허약한 자가 나를 포도주로 제압한 뒤 눈멀게 했구나. -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