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앞서, 오늘날까지 사람들의마음을 어지럽히던 괴상하고 공상적인 고래의 초상화에 주의를 돌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그런 고래 그림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을 밝혀, 그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P378

바다의 간특한 지혜를 생각해보라. 가장 무서운 생물은 물속 깊이 들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쪽빛 아래 숨어 있다. 또한 수많은 종류의 상어가 제각기 아름답게 꾸며진 자태를 갖고 있듯이, 바다에서 가장 무자비한 종족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악마 같은 광채와 자태를 생각해보라. 또한 바다의 모든 생물이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천지가 개벽한 이래 영원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습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이 모든 것을 생각한 다음, 푸르고 부드럽고 온화한 이 대지로 눈길을돌려보라.

바다와 육지를 둘 다 생각해보라. 여러분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와 기묘하게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가?

섬뜩할 만큼 무서운 이 바다가 푸른 초목이 무성한 육지를 둘러싸고 있듯이,

인간의 영혼 속에는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 찬 외딴섬 타히티가 있고, 더구나 그 섬은 절반밖에 알려지지 않은 삶의 공포에 둘러싸여 있다.

신이여, 인간을 지켜주소서! 그 섬에서 뛰쳐나가지 마라! 일단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테니!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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