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일정하게 녹았다 얼었다 반복하면서 고산지대 주민에게 생명줄 역할을 한 빙하.
그런데 히말라야에선 빙하가 사라지면서 중국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미얀마 등 주변 지역 주민 2억4,000만 명이 마실 물조차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빙하가 급격하게 붕괴하면서 돌발적인 홍수와 산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재난도 불러오고 있다.
빙하는 인간의 생존에 절대적인 담수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푸른 별 지구는 언뜻 물의 행성으로 보이지만 해수가 97.6%이고 담수는 2.4%에 불과하다.
담수 하면 지표에 흐르는 강이나 호수, 땅 밑의 지하수를 떠올리지만 75%는 빙하의 형태로 존재한다.
빙하는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중력에 의해 강처럼아래로 흘러내린다. 그래서 ‘빙하‘의 한자에 ‘강‘, ‘흐르다‘를 뜻하는 ‘하‘가 붙어있는 것이다.
그런데 육지 빙하 가운데서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 빙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빙상이다.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