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이 책의 원고를 한 호흡에 읽고 난 후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을 느끼며 나는 좀 신기해했다.
절망도 우울도 사람의 삶인 한 불가피한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것은 그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최은영작가가 만들어놓은 순하고 밝은 정감의 나라에서는 그것이 좀더 쉬웠던 것일까. 그래서 내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일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탁월한 공감력이 있어 날선 마음들이 잘 감싸여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P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