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침대에서 빈둥거리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불 아래 남아있는 것은 결국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러한 깨달음이 마르쿠스를 움직이게 한다.
마르쿠스에게는 침대 밖으로 나갈 사명이 있다.
‘사명‘이지, ‘의무‘가 아니다. 두개는 서로 다르다.
사명은 내부에서, 의무는 외부에서 온다.
사명감에서 나온 행동은 자신과 타인을 드높이기 위한 자발적 행동이다. 의무감에서 나온 행동은 부정적인 결과에서 스스로를, 오로지 스스로만을 보호하려는 행동이다.
마르쿠스는 이러한 차이를 알았지만, 늘 그렇듯 스스로에게 그 차이를 다시 상기시켰다.
새벽에 침대에서 나오기가 힘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는 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일해야만한다.스토아학파나 황제, 심지어 로마인으로서가 아닌, 한인간으로서 -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