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재계 사막으로의 환대 - 9.11과 그에 관련된 날짜에 관한 다섯 가지 논문
슬라보예 지젝 지음, 김종주 옮김 / 인간사랑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지젝이 풀어내는 얼빠진 내용도 가관이거니와
거기에 끔찍스런 번역까지 더해진 엽기책.
농담이 아니고...
인류의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이런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선, 그냥 입다물고 있어줬으면 소원이 없겠다.
참고로 지젝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철학과 현실' 이었을거다.) 무슨 과거로 돌아가 헤겔에게 철학수업을 듣고 싶다느니 뭐니 하는 발언을 했는데, 난 이를 보고 폭소를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그딴 잠꼬대 늘어놓을 시간에 헤겔의 법철학 비롯한 기존의 철학 클래식들이나 똑바로 다시 읽어라.
그럼 인류 역사에 반복되어 벌어지는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테러와 정치공작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게 될테니까.
그것도 아니라 뻔히 다 알면서도 은폐 및 왜곡시킬 용의가 있는거라면 진짜로 나쁜놈인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