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강남만 좋아했고, 강남에 꼭 살고 싶다! 한강 보이는 강남에 살고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야야 강남만 보지마~ 강남만큼은 안되지만 니가 당장에 가서 살 수 있는 곳도 있어!"라고 과감히 말해주는 책.
책의 한 곳을 캡처했다. 압구정 재정비사업에 대해 알려주는 곳. 구역별로 지도에 표시하고, 각 구역별 진행사항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더구나 더 신기한 것은 압구정이 어떤 계기로 발달하게 되었는지, 그 먼 역사부터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지겨울만한 상황에 툭툭 튀어나오는 그 지역 역사는 책을 계속 붙잡고 있을만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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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태하태 지역인 강동.
이렇게 친절하게 정리해놓은 책들이 있을까.
각 구역별로 전부 이렇게 정리해두었다. 재건축 후 입주했다면 예전에 어떤 아파트였었는지, 현재 재건축 추진중인지, 또는 아직 추진전이라도 용적률을 얼마인지 세대수는 얼마인지 언제 건축되었는지 등등.... 이 책을 가지고 있으면/ 투자할 마음이 있고 찾고 싶으면/ 그 길의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책의 3부. 앞으로 각광받을 지역. 어떤 것을 추천하셨는지는 직접 책에서 확인하시길.
어찌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서울의 투자에 맞는 정보를 각 지역별로 나열하고 있기에 지겨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사를 생각하고 있거나, 투자를 생각하고 있거나 특히 나처럼 지방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정착하길 원한다거나.. 다양한 이유로 서울의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번만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저 사람들이 말하는 <강남>말고도 다른 답지가 있음을 이 책은 알려준다. 또는 모든 곳을 내가 가보지 않고 미리 어떤 곳이 나의 니즈에 맞는 곳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 지역을 집어두고 그제서야 임장가도 늦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으며 더더욱 내가 태어난 곳을 원망했다. 아오... 태어날 때 서울에서 태어날 것을. 그랬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내가 손쉽게 소개할 수 있듯이 소개할 수 있었을텐데....ㅋ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시 엄마 뱃속에 들어갈 수도 없는 일이고.... 지금이라도 관심가진 게 어디냐고 그저 감사하고, 더욱 공부할 수밖에. 이제는 아이들의 학교 때문에 이사가 힘들겠고.. 10년 후. 나의 자녀가 모두 크고 나면 내가 어디에 살고 있을지 이 책을 읽으며 잠시라도 꿈꿀 수 있어 감사한 책이었다. 기다려라!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